주간시흥 기사입력  2009/08/02 [12:13]
월대봉의 옹달샘 ‘산신약수터’에 가다
연꽃단지와 연계 관리 필요성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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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하중동 산2-3번지.
‘산신약수터’는 하중동 사람들에겐 보물 같은 곳이다.
해발 99m의 야트막한 월대봉에 유일하게 자연 샘으로 솟아나는 산신약수터.

이름처럼 아이를 못 낳는 이가 마시면 산신할미의 도움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져 오기도 한다.

한 시간 정도면 족히 산을 오르내릴 수 있고, 관곡지와도 연결돼 하중동 주민은 물론 근교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기도 한다.

또한 최근에 붐이 일고 있는 산악자전거(MTB)  마니아들의 필수 코스가 돼서 끊임없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관곡지에서 샛길을 따라 200m 지점에 자리한 ‘산신약수터’는 시흥시 관내에 있는 9개 약수터 가운데 대야동 소암천약수터, 신천동 계란마을약수터, 대야동 청용약수터와 함께 자연 샘으로 솟아나는 샘 중의 하나이다.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고, 월대봉에 우뚝우뚝 솟아있는 소나무 밑을 돌아 나오는 물맛 또한 청아하다. 이렇듯 소중한 샘터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던 산신약수터는 그야말로 자연 상태의 샘물에서 20년 전 관곡청년회가 주도해 새롭게 정비한 후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약수터로 진입하는 흙길이 폭우에 취약해 움푹 패인 곳이 생겨나고 그로인해 비가 조금이라도 많이 오면 흙이 아래쪽으로 쓸려 내려가 산을 오르는 길이 험하다.

매일 산을 오르는 주민들은 비가 많이 온 뒤에 약수터를 가려면 흙길이 군데군데 파여져 불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관곡지에서 산 아래쪽을 이용해 약수터로 진입하는 시민들은 약수터로 향하는 진입로를 공공근로 사업 등으로 정비해서 하루속히 폭우에도 유실되지 않는 안정된 길이 만들어 지길 기대하고 있다.

하중동 주민들은 왼편으로는 강희맹 묘를, 아래로는 관곡지를 끼고 있어 지리적으로 볼거리를 많이 갖추고 있는 산신약수터의 물맛을 시흥시민이나 관광객들에게 선뵈고 싶은 욕심이 있다. 
 

        박경빈기자thejug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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