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8/03/14 [20:41]
정기열 도의회 의장 임기 마치면 자동차영업사원으로
3선 의원 내려놓고 6·13지방선거 불출마 약속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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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지금 세대가 아니라 다음세대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정치인이라면 ‘지금은 어렵지만 조금 더 노력하면 희망이 있다’는 비전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47)은 지난 2년간 하반기 의장직을 수행하며 항상 기본원칙과 상식에 맞는 의회운영을 위해 회의시간과 법정기한을 정확히 지켜왔다는 평가는 받는다. 또한 소속 정당과 이해관계를 떠나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며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6년 7월, 제9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취임한 직후 그는 인터뷰를 통해 올해 6·13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3선 의원으로 당의 인기가 가장 높은 때 의원직을 내려놓는 정기열 의장은 “임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다”고 전하고 "임기를 마치면 정치 입문을 위해 휴직 했던 H자동차 영업사원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약속해 인터뷰에 참여한 발행인들에게 약속을 지키는 멋진 정치인으로 평가 받았다.

(사)전국지역신문협 경기도협의회(회장 이여춘) 소속 발행인들이 지난 3월7일 도의회에서 12년 도의원을 3개월여 남겨놓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정기열 의장을 인터뷰하고 내용을 정리하여 싣는다(편집자 주)

▲     © 주간시흥

 

■ 나와 도민과의 약속

▲ 오는 6·13지방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는 이유는

▶ 의장 임기를 제대로 마치기 위해서다. 도의원 3선에 의장까지 했는데 또 다른 욕심을 부리는 것 보다 임기가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가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전 직장인 현대자동차 영업사원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다.

이것은 12년 전 처음 도의원으로 당선되었을 때부터 생각한 나와의 약속이며 도민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지방선거 출마목표가 있으면 의정활동 보다는 중앙당의 눈치를 보며 선거준비에 급급하게 된다. 귀중한 도의회의장 임기를 또 다른 선출직 출마를 위해 허비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는 나를 의장으로 선출해주신 동료 의원들을 향한 소신이기도 하다.

▲    © 주간시흥

 

■ 누군가의 희망을 위해

▲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유나 계기는

▶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생각은 있었다.

정치인으로 입문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내 집 마련’의 꿈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힘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해결해줄 사람들이 없는 것에 절망을 느꼈다. 아주 어렵고 힘들게 해결은 됐지만 그 당시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나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같이 억울한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정치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던 것이다.

제 명함에 적힌 “평범한 사람의 꿈과 희망이 되겠습니다”라는 문구처럼 자만하지 않고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의 초심대로 도민들의 힘이 되고자 최선을 다했다.

■ 연정 정신 이어져야

▲ 경기도의 연정에 대해 평가한다면.

▶ 2014년부터 시작된 경기도연정은 국내 정치사상 첫 시도로 큰 의미가 있었다. 이는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상생과 통합의 정치로 도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기도정을 이루고자 시작됐다. 연정이라는 협치 사례는 전국의 광역의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왔다. 이제 지방선거를 앞두고 288개의 연정합의 과제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최근 연정 종료선언이 나와 아쉬움이 있지만 모든 과제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연정이 계속될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연정의 정신만은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 지방분권 위해 마무리 역할

▲ 정치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지방분권에 대한 견해는

▶ 지방분권은 말 그대로 지방자치단체가 그 지방의 모든 행정사무를 독자적 입장에서 권한을 행사하며 자주적으로 행정을 수행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행정권한과 재원의 80%가 중앙에 집중되어 있다. 또한 지방자치를 위해 필수적인 살림살이는 현재 중앙과 지방의 세출비율이 4:6인데 비해 국세와 지방세의 세입비율은 8:2로서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재정권이 지방정부로 대폭 이양되어야 한다. 즉 국가와 지방의 현재 세수구조인 8:2에서 6:4로 개선이 필요하며 지방소비세도 단계적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국세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지방세의 비과세 감면축소와 국제의 지방세 전환도 필요하다.

■ 민원현장 최선 다해

▲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이뤄낸 성과는

▶ 2017년 예산안을 5년 만에 처음으로 법정기한 내 편성한 것과 연정 2기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를 이뤄낸 것을 성과라고 자평한다. 또 경기관광공사 등 4개 기관(128명)과 ‘간접고용근로자 개선정책협약’을 체결하고 도민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의회 민원처리시스템을 대폭 개편했다. 특히 민원현장을 찾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원만히 해결된 것이 기억에 남는다.

■ 남은 임기에 주력

▲ 남은 임기동안 주력할 것은

▶ 지방분권 개헌이다. 이것은 경기도뿐 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원하는 것으로 서로 연대하여 반드시 관철시키겠다. 그리고 의정기능 강화를 위한 의원보좌관제, 지방의회 인사권독립, 후원회 제도 실현에 주력할 것이다. 또한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제9대 후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제10대 경기도의회가 잘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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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 경기도협의회 공동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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