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3/13 [07:19]
‘꽃매미알’월동생존율 역대 최고, 초기방제 강화해야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도 전년보다 2~3일 일찍 깨어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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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이 외래해충인 꽃매미 알의 월동생존율이 역대 최고치인 88.9%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농가 초기방제를 강화한다.

농기원은 지난달 안성, 평택, 화성, 포천, 파주, 가평 등 도내 6개 지역 꽃매미 알 3,000여 개를 채집·분석해 외래 매미충류 월동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지난해 대비 꽃매미 알의 수량은 20%, 부화율은 7.7%씩 높아졌고 부화시기도 2~3일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번 월동생존율은 201468.9%, 201582.2%, 지난해 81.2%에 이어 2010년 첫 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꽃매미의 월동생존율은 8~10월 중 산란된 알이 겨울철의 낮은 온도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은 비율이다.

생존한 알은 5월 중 부화한 뒤 농작물의 양분을 빨아먹고 배설물을 배출해 생육을 방해하고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이처럼 꽃매미 알의 월동생존율이 높아진 것은 올 겨울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따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월부터 1월까지 경기지역 평균기온은 1.6로 평년 평균인 1.2보다 0.4높게 나타났다.

농기원은 높은 온도가 계속될 시 꽃매미 외에도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봄철 농작물 피해를 일으키는 외래해충의 부화시기가 전년보다 2~3일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매미충의 예상 부화시기는 꽃매미는 55, 미국선녀벌레는 512, 갈색날개매미충은 515일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농기원은 매미충 부화시기에 맞춰 친환경 방제재를 농가에 보급하고 병해충 예찰·방제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 월동알이 부화하기 전에 나무껍질과 함께 벗겨 내거나 소각하고 부화한 어린 벌레를 일제히 방제해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인삼, 친환경 재배지에서 외래 매미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유기농업자재 개발을 완료했다올해 현장연구를 시작으로 산업화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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