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6/11/24 [15:08]
시흥시“2017년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총력”
사회복지 2천406억 원, 보육과 교육 1천205억 원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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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식 시흥시장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주간시흥


김윤식 시장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 통해 밝혀

 

김윤식 시흥시장은 24일 오전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7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실시해 '2017년도는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 '고 강조 하는 등 내년 예산의 주요 배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시장은 시흥시의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을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2017년도 시정운영 목표로 삼고, 사회적․경제적․문화적 환경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는 단순히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육재정을 확충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인구의 지속적 유입은 물론 시민이 떠나지 않은 도시 시스템과 생태계를 만드는 거시적 관점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시는 근래 배곧신도시를 중심으로 어린자녀를 둔 30~40대 가정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점에서 착안, 문화도시, 아동친화도시, 인권도시로써의 면모를 갖추어나가는 동시에 역동적 경제활동 인구를 유입시켜 도시의 평균연령을 젊게 유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흥MTV 입주기업들이 활발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매화산단에 시흥형 일자리모델을 구현하는 등 노후 산단 재생 사업을 더욱 구체화 하며, 자동차부품인증센터, ETRI 등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 지원기관을 유치하여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를 통해 시흥의 교육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가 세워져 시흥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발굴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배곧신도시 잔여용지에는 대규모 R&D 단지를 조성하고, 토취장에 미래형 첨단자동차 클러스터,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누리과정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들어 국가재정 배분의 일대 혁신이 없는 한 교육재정의 전망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시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아이를 낳고 키우고 공부시키는데 시가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평소 김 시장은 과거 관주도 성장동력이 시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는 이끄는데 한계가 있으며, 시민의 참여를 통해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정반합의 시너지 효과를 낼 때, 비로소 시정이 완성될 수 있다는 시정철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핵심은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면서 시민 자치력 향상을 위한 노력도 재차 다짐은 물론 시민 입장에서 숙원 과제인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편의 중심의 대대적인 혁신을 언급했다.

한편, 시흥시는 2017년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10.9% 증가한 1조6천61억 원(일반회계 본예산 6천 44억, 특별회계 7천457억 원)으로 편성했다.

행정유지비를 최대한 절감하고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회복지 부문에 2천406억 원, 보육과 교육 부문에 1천205억 원을 배정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 분야에 244억 원, 경제활성화 부문에 245억 원, 도시성장기반 구축에 480억 원, 생활개선 부문 418억 원,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예산에 106억 원을 각각 편성하였다.

김 시장은 2017년은 도시의 양적,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미래 시흥 100년의 준비를 위해 속도를 내야 한다며, 시민과 늘 함께한다고 생각하며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정 연설문 전문]

시흥시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44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영철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2017년은 도시의 양적,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미래 시흥100년의 준비를 위해 속도를 내야하는 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시정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게 일을 추진해 나가야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2016년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집중하고, 70만 대도시를 준비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지난 7년여 동안 가장 고민했던 것은 ‘무엇으로 먹고 사는 도시를 만들것인가’라는 것이었습니다. 2016년에도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제1순위에 두고 시정을 이끌었습니다.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결하기 위한 기존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동 중심의 일자리 사업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여성새일본부와 일자리 코디네이터 등으로 시민의 역량을 개발하고, 모든 사업들을 일자리와 연계하여 계획함으로써 취업 취약계층인 여성, 노인 등에 맞춤형일자리를 확대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에 대한 건강한 생태계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다양한 경제 주체를 양성하는데도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시흥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진로설계를 돕고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들을 진행했으며, 청년창업가를 응원하기 위한새로운 모색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기청년협업마을을 만들어 청년들의 창의적인 도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일에도 힘썼습니다.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자금지원과 판로개척 지원은 물론, 청년 창업 및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경기서부융복합지원센터 착공으로 강소기업 육성 기반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70만 대도시 준비도 차근차근 해왔습니다.

배곧․은계․장현․목감지구 등 차질 없는 각종 개발사업으로 도시의 양적 성장과 함께 소사~원시 복선전철과 2023년 개통되는 월곶~판교선, 신안산선 복선전철 등으로 도시 인프라 확충이 가시화 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시민의 염원에 힘입은 배곧신도시의 성공적인 개발로 채무를 전액 조기 상환함으로써 빚 없는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의 체결로 시흥의 새로운 미래를 견인하는 동력이 될 캠퍼스를 착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민 주도로 펼쳐지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축제 속에서 문화도시 시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한 해였습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하여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민 자치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주민자치회 3개소 구성을 통해 주민자치의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모색을 하고 있고, 마을별 특성을 반영한 ‘동 자원봉사센터’와 ‘동네관리소’ 운영 등을 통해 골목자치와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추진한 총 111개의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시민리더를 양성하는 시흥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지역자원, 지역현안과 연계한 학습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하여 배출된 시민동아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과 의원님 여러분,

저는 우리 시흥시의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을 위해 또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2017년에 임하고자 합니다.

2017년 시흥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에 집중하겠습니다.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사람’입니다.

인구절벽 시대에서 ‘도시의 인구구조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의회와 시가 함께 해나가야 하는 부분입니다.

 

인구절벽 시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인구늘려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는 지방소멸이 목전의 현실이 되고 있는 총체적 위기의 시대에 도시의 생존 전략입니다. 청년과 신혼부부, 학생자녀를 가진 가정들이 선호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사회적․경제적․문화적 환경을 구축하는데 시정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근래에 시흥의 인구유입을 살펴보면, 배곧신도시를 중심으로 어린자녀를 둔 30~40대 가정의 유입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확대해 가기 위해서 더욱 목표지향적인 노력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교육혁신, 평생학습도시, 여성친화도시, 건강도시에 이어 문화도시, 아동친화도시, 인권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야 합니다.

역동적인 경제활동 인구를 유입시켜 도시의 평균연령을 젊게 유지해 가기 위해서는 도시 인프라 확충과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산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노후 산단 재생을 위한 사업을 더욱 구체화 하겠습니다. 시흥MTV 입주기업들이 활발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매화산단에 시흥형 일자리모델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자동차부품연구원 분원, KTR, 광기술연구원, 뿌리기술지원센터에 이어 자동차부품인증센터, ETRI 등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 지원기관을 유치하여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또한 배곧신도시 잔여용지에 대규모 R&D 단지를 조성하고, 토취장에 미래형 첨단자동차 클러스터(V-City),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가 시흥의 교육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들이 세워질 수 있도록 하여 시흥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발굴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보다 좋은 보육과 교육환경을 위한 과감한 투자는 2017년에도 계속 이어나갈 것 입니다.

아이는 국가가 키워야 하는 시대인데도 누리과정 문제조차 해결을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국가재정 배분의 일대 혁신이 없는 한 교육재정은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보육과 교육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엔 근본적인 한계가 있습니다만, 시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절실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고 공부시키는데 우리 시흥시가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또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교육의 선택기회를 누리게 하고, 폭넓은 진로 탐색 활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소년들의 활동공간과 프로그램도 확충해 가겠습니다.

시민이 주인 되고 주인 노릇을 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17년에도 시민과 함께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우리시민의 최대 불편사항은 대중교통 문제로 확인되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과 방향으로, 시민의 편의중심으로 대중교통을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편성된 일반회계 본예산은 6천 44억 원으로, 내년 시정을 전반으로 꼼꼼히 챙기며 업무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행정유지비는 최대한 절감하고, 시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예산인 사회복지 부문에 2,406억 원, 보육과 교육 부문에 1,205억 원을 반영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 분야에 244억 원, 경제활성화 부문에 245억 원, 도시성장기반 구축에 480억 원, 생활개선 부문에 418억 원,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예산에 106억 원 등을 편성하였습니다.

사랑하는 44만 시민여러분!

존경하는 김영철 의장님과 시의원님 여러분!

우리 시흥의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리며, 2017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 11. 24.

 

시흥시장 김 윤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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