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6/07/03 [02:26]
대야·신천 행정복지센터, 책임읍면동제 실시 후 변화
주민의 삶에 행정이 녹아들고 주민이 주인역할 하는 지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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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에서는 대야·신천 주거환경의 노후화로 인해 도시 슬럼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사회적 약자 비율이 높은 전형적인 원도심 지역에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책임읍면동제 실시 후 마을의 변화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소개한다.

 

▲   이경휘 대야.산천 행정복지센터장

 

◆이경휘 행정복지센터장 인터뷰

▲대야신천 행정복지센터의 역점사업은?

▶지역사회의 일을 주민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실현해 가고 있다.

복지행정 분야는 “취약계층의 복지서비스 접근성 강화”를 중점추진 하고 있다.

정부 3.0 우수사례로 선정된 113가정방문, 복지5일장날, 마을복지코디네이터, 댓골뱀내디딤돌사업 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활환경 분야는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원도심지역의 가장 현안인 주차장 확보를 위해 자투리공간을 정비, 주차공간 8개소 57면을 확보하고, 상습 불법행위지역에 화단을 조성하는 등 생활불편사항을 개선해 가고 있다.

골목자치 분야는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공동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책임읍면동제와 주민자치회를 병행 추진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행정센터의 이전으로 비어있던 구청사를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수많은 논의와 활동을 통해 지난 2015년 11월 4일 다다커뮤니티센터로 재탄생되었다.

▲주민들의 반응은?

▶우선 주민분들께서는 편리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복지행정에 만족해하고 계시며, 생활현장에서 내 일처럼 진정성 있게 움직이는 공무원에 대해 이야기 한다.

행정복지센터에서는 16년도 1월에 청년 평가단을 구성해 책임읍면동제 시범사업에 대한 주민만족도 평가를 실시해 다수의 주민들이 긍정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보다 발전된 행정복지센터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앞으로의 중점 추진방향은?

▶일하는 방식 개선과 공무원의 인식변화를 통해 주민의 삶에 행정이 녹아들도록 하고, 단순한 참여가 아닌 주민이 주인역할을 하는 지역사회가 되도록 하겠다.

소규모 주민조직화 및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마을관리기업 육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한 은둔형 위기가정 발굴과 원도심 주차공간을 지속 확대하는 등 주민에게 다가가는 현장행정이 되도록 대야신천 행정복지센터가 그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

 

 ◆책임읍면동제 배경과 실시 후 변화

 

▲     © 주간시흥

 

▲시흥시 책임읍면동제의 배경은?

▶과거 시민들이 도로침하, 파손, 각종 인허가 업무와 쓰레기 무단투기 등 일상적으로 느끼는 불편 또는 제안을 동에 전달하면, 동에서는 시청 관련부서에 내용을 전달하고, 본청 부서에서 방침을 받아 동에 조치를 취해왔다. 하지만 이로 인한 불편과 민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업무의 효율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게 되었다.

안전, 청결, 도시기반시설 유지, 사회복지, 자치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동에서 바로 결정되고 바로 집행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대문을 열면 공무원이 보이는 행정, 법부터 따지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가장 실정에 맞는 답을 찾아내는 현장행정의 실현으로,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만족도와 삶의 질이 높아질 것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 것 또한 사업의 배경이 되었다.

특히, 마을의 변화가 지방자치단체나 공무원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필요성이 절실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지역주민과 행정센터가 마을의 변화를 함께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 하에 책임읍면동제 시범사업을 그 출발점으로 삼고, 참여 결정 했다.

 

▲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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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책임읍면동제의 비전 및 전략목표는?

▶우리시에서 책임읍면동제를 추진 중인 대야.신천 지역은 인구 78,600여명, 30,200여세대로 시청, 세무서 등 공공기관의 이전과 주거환경 노후화로 인해 도심 슬럼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시 전체 기초생활수급자의 26%가 거주하는 등 사회적약자 비율이 높은 전형적인 원도심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우리시는 지역사회의 일을 주민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실현해 가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대문을 열면 공무원이 보이는 마을”을 전략목표로 우리시는 현장중심 형 조직개편과 공무원의 인식변화 및 일하는 방식 개선, 주민참여를 전제로 한 골목자치를 실천해 가고 있다.

지난 3월 16일 전국 최초로 3개과(마을자치과, 복지협력과, 안전생활과) 9개팀 39명(현재 10개팀 44명, 일자리팀 확대)이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책임읍면동제를 성공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공무원의 인식(가치관) 변화와 일하는 방식 개선에 있다고 봄에 따라 공간의 변화를 통한 사고의 전환을 중점 추진했다.

이를 위해 주민을 고객이 아닌 주인으로 대하고, 주인 된 입장에서 모든 일에 고민하고 생각하며, 민원은 현장에서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생활현장 속에서 주민과 함께 하고 있다.

특히, 행정복지센터장도 개인비서 없이 일반직원과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등 전면에서 현장행정을 진두지휘하도록 전진배치 했으며, 부서장도 직원과 동일한 자리에 배치하는 등 관리자 구분 없는 수평적 사무공간과 칸막이를 제거를 통해 구성원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업무 효율화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탈권위적인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과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무공간을 통해 자유로운 소통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민원실은 접근성이 가장 좋은 1층 진입부에 배치하고, 민원 대기시간에 따른 불만이 없도록 주민 대기공간을 구성했다. 주민대기 공간에는 안내시스템 설치를 통해 번호표를 뽑으면 음성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북카페 및 갤러리 설치를 통해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램프를 확대설치 하는 등 민원실을 열린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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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책임읍면동제의 중점 추진사항 및 현장에서 달라진 점은?

▶책임읍면동제 시행을 통해 가장 많이 변화된 것은 우리 마을의 변화를 지방자치단체(시청), 공무원 주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지역주민과 행정복지센터가 우리 마을의 변화를 함께 한다는 것이고, 골목자치분야는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공동체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책임읍면동제”와 “주민자치회”를 별개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병행 추진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자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시행하고 있다.

또한, 행정센터의 이전으로 비어 있는 구청사(舊(구)대야동주민센터)를 다양한 계층의 주민 28명이 참여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수많은 논의와 활동을 통해 지난 15년 11월 4일 多多(다다) 커뮤니티센터로 재탄생되어 지역주민들의 활동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지역내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고물상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아 파지 줍는 노인을 고용하고, 마을관리기업 육성 등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를 제공해 가고 있다.

복지행정분야는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제공, 주민주도의 네트워크 구축 등 취약계층의 복지서비스 접근성 강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경로당, 전통시장 등을 구심점으로 저소득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복지5일장날(경로당등 8개 지역에서 복지상담, 민원접수 등)” 시행과 공무원 1명이 1일에 3가구 이상을 방문해 복지대상자들의 생활실태 및 욕구조사를 통해 특성별 사후관리를 하고 있는 “113가정방문”, 취약계층 밀집지역인 18개통에 마을봉사자를 배치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서비스를 연계하는 “마을복지코디네이터사업” 등은 정부3.0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소개되고 있다.

생활환경분야는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개선을 중점추진하고 있다.

원도심지역의 가장 현안인 주차장 확보를 위해 자투리 공간을 정비해 주차공간 8개소 57면을 확보했으며, 무단투기 상습지역에 화단조성, 공무원 2인 1조, 6개조를 편성해 환경, 청소, 가로정비 등 생활불편사항을 상시 로드체킹하는 생활환경 책임구역제 시행 등 지역주민과 함께 마을환경을 집중 개선하고 있다.

이처럼 책임읍면동제 시행을 통해 주민의 삶에 행정이 녹아들도록 하고, 주민이 주인역할을 하는 지역사회가 되도록 우리 마을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이 시흥시 책임읍면동제의 가장 큰 우수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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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多多(다다)커뮤니티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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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동 주민들이 직접 계획하고, 운영하는 마을문화공동체 거점

▶대야·신천 행정센터 출범에 따라 비어있던 舊(구) 대야동주민센터 청사가 마을주민 28여명이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수많은 활동과 논의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 했다. 다다커뮤니티센터는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말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DADA(多多)커뮤니티센터’(이하 다다)로 명칭을 정하였음. 커뮤니티센터내 주요시설에는 어울터(북카페 및 전시장), 청소년 쉼터, 배움터, 마을학교, 음악실 등이 있으며,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휴일 없이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사례2) ㈜푸른자원(고물상)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취약계층 일자리창출

 

▲     © 주간시흥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창출(선별작업 2명, 파지수집 1명)

▶대야동 원도심 지역내 취약계층인 파지 수집 어르신들이 생활안정과 함께 지역내 문제인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고물상인 ㈜푸른자원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하고, 파지를 수집?납품하는 저소득층(이○○) 할머니를 ’15.10.12. 단기근로 형태로 근로계약을 체결해 고용하고 있다.

 

사례3)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강화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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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5일장날, 113가정방문, 마을복지코디네이터(정부3.0 우수사례 선정)

▶기존의 대야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던 주민들 중 대야신천행정센터가 이전함에 따라 방문거리가 멀어진 주민·어르신·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복지5일장날, 113가정방문 등이 필요하게 되었다.

또한 복지서비스에 관한 정보 부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어렵게 생활하는 취약계층을 발굴하여 복지혜택을 부여하는 것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하여 정기적으로 복지서비스 등 정보제공을 통해 골목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해야 하는 것도 중요했다.

 

사례4) 불법행위 상습지역에 대한 환경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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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를 통해 불법행위 상습지역을 화단으로 조성

▶대야동 420의 꼬꼬상회 앞은 하천부지로 점용차량의 차량도색 행위 및 불법건축물의 하천점용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4월부터 5월에 걸쳐 도색차량 및 물탱크를 철거하고, 불법행위가 이루어지던 곳을 주민 휴식 공간으로 복원하기 위한 사업이 실행되었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이 직접 참여해 조성하도록 유도하였으며, 관리의 주체로서 책임의식을 부여해 지속적인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주민과 함께 조성된 화단은 잔디 80㎡의 공간이다.

조성작업은 우선 방치된 녹지주변을 정리하고 수목생육환경 개선을 위하여 수목전정 및 쓰레기 처리작업이 진행되었다. 정리가 이루어진 공간에 잔디를 깔고 화단을 조성했다.

 

사례5) 원도심내 자투리공간을 활용한 주차공간 조성

 

▲     © 주간시흥

 

▲8개소 57면 조성

▶대야 신천동 지역은 전형적인 원도심권으로 지속적인 빌라, 연립, 다세대 신축 등으로 인하여 차량은 점차 늘어나는데 반해, 주차공간은 한정되어 있어 주차시비 등 주민 불편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갈등은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어 지역 공동체의 중심 사안으로 부각됨에 따라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주민들과의 간담회, 주민참여를 통해 빌라, 연립, 다세대 내 공한지(놀이터, 화단 등)나 담장을 허물어 57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주차장 설치비용 절감과 주택가 이면도로를 보행자 중심으로 기능을 회복하여 주민들의 불편과 갈등을 없애는 등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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