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5/11/03 [16:59]
신천고 학생들 주도, 작지만 큰 마을 축제 성황
동아리 활동의 경험을 마을사람과 나누는 축제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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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신천고 학생 100여 명이 지난 10월 31일 대야동 원도심 주택가 뱀내공원에서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계획한 마을 축제를 열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본 행사는 지난 5월부터 청소년 관점에서 마을을 보고, 이야기 꺼리를 만들고, 끼와 재능으로 실행 해 보자는 취지로 신천고 자율 동아리인 ‘슈퍼스터D(친구학습 도우미 활동 동아리)' 학생들 중심으로 논의를 해왔던 행사다.

슈퍼스터D 학생들은 마을축제를 기획하기 위해 우선 대야동 마을을 돌아보고, 회의 및 1박 2일 워크숍 등의 과정을 통해 청소년인 우리가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토의했다. 이 과정에서 친구들은 수평적인 협력활동과 창의적인 논의학습을 체험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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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토의를 통해 마을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아이디어들을 도출했고, 청소년과 마을에 대한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들이 마을 활성화를 위해 도출한 지역자원과 관련된 실행 아이디어는 신천 살리기 행사, 지역 공원 활성화 계획 등이었다. 청소년의 재기 발랄한 실행계획들 이었으며, 그 중에서 친구들은 최종적으로 지역 공원 활성화 계획을 실행하기로 결정하고 작지만 큰 청소년 마을 축제를 열었다.

이번 마을 축제는 지역 청소년들이 학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운 끼와 재능을 마을에 풀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동아리 ‘BOBM’은 마을사람들에게 페이스페인팅 및 파전과 양갱을 전했고, 동아리 ‘RCY’는 분식을 대접했다. 동아리 ‘뷰티클래스’는 네일아트와 헤나로 큰 호응을 얻었다. 동아리 ‘빵빵한 신천’은 사랑의 쿠키를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큰 기쁨을 주었고, 동아리‘ 쾌지나 칭칭나네’는 사물놀이로 분위기를 더 했다. 동아리 ‘킹스틴즈’는 가족 사진 촬영, 안마, 요술풍선 등을 통해 흥을 돋았고, 동아리 ‘파이돈’은 마을 아이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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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동네에 가족이자 이웃인 신천고 친구들과 100여 명의 어르신, 어린이, 성인 등 많은 마을 사람들은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즐거운 토요일 한때를 보냈다. 신천고 학생들과 처음부터 마을축제를 함께 해온 신천고 김지현 선생님은 “청소년과 마을사람들, 세대간의 소통과 어울림이 좋은 마을을 만들고, 우리 학생들에게는 자기가 사는 곳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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