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09/04 [17:45]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09/04 [17:45]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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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야
벌써 또 추석 명절이구나
명절이 가장 싫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던데
의미 없이 내뱉는 어른들의 말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는다지?
언제 결혼 할래?
(저도 궁금해요)


누구 좀 데리고 와봐
(누군 데리고 오고 싶지 않아 이러고 있나요)


위아래로 훑어보며 아무 말 없이 한숨만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하지만 ㅇㅇ야
너도 나이를 먹어 알겠지만
어른이라고 다 저절로 성숙해지지는 않는단다


아직 짝이 없는 너를 탓하는 게 아니라
오랜만에 만난 탓인지
특별히 할 얘기도 없고
공통된 주제도 없어 그냥 네게 하는
관심과 사랑의 서툰 표현일 뿐이란다


그러므로 너 역시 말에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



아무쪼록 올 추석엔
꽉 찬 송편처럼
둥근 보름달처럼
좋은 것으로만 둥글둥글 채워보자





그런데 너 언제쯤 데려올거니?



/글 오안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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