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레 준비한 티타임 고운 찻잔에 맑은 차를 담고 예쁜 접시에 과자 몇 개를 얹는다
단발머리 고등학생 때 나중에 어른 되면 이렇게 살아야지 꿈꾸었던 것 중의 하나이다.
그 곁에 시집(詩集)이라도 한 권 있다면 좋겠고 좋은 음악이라도 흐른다면 더 바랄 것이 없고
마주 앉은 누군가가
사랑하는 사람이길 원했던..,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작은 걸 바라던 시기이다 꿈이 작으니 이루어지기도 쉬웠을까?
작은 꿈이 이루어졌다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니다 또한,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다 불행한것은 아니다 꿈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다
2014년 시작 또 어떤 꿈을 꾸며 한 해를 달려가야 할지
잠시 꿈을 꾸며 꿈꾸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들 행복하시죠?
/글, 사진 오안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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