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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3/09/02 [17:31]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3/09/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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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에 힘을 주고
줄 하나만을 의지한 채
하얀 선 한 줄을 똑바로 긋기 위해 애쓰는 모습
태양과 더 가까워 땀은 비 오듯 흐르고
등줄기에서는 식은땀이 흐른다.

그들의 손에 의해 또 하나의 건물이 색을 갈아입고
세상 속으로 나온다.
더위와 싸우며
위험과 싸우며
자신과 싸우며
가느다란 줄에 매달려 묵묵히 제 일을 하는 사람들
그로 인해 건물이 화사해지고
화사해진 건물로 인해 거리가 밝아지고
밝아진 거리로 인해
우리의 마음이 좀 더 환해지기를 기대해본다.

 

/글ㆍ사진 오안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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