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전국토가 울긋불긋 오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아름다운 자연의 색과 그보다 더 알록달록한 등산복의 조화가 TV를 보던 나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더니 이제 마음까지 요동치게 한다 떠나고 싶다 떠나야 한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그리 쉽지 않다 정왕대로를 걷는다 길가의 가로수도 이미 가을을 입고 있다. 설악산이 아니면 어떻고 내장산이 아니면 어떠리 가까이에도 가을이 이렇게 한창인걸 자족하는 순간 이미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글 사진 오안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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