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선물하기위해 책을 하나 샀다.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20대의 청춘에게 50대의 교수가 30여년 더 살아 온 인생의 선배로서 영문학을 공부한 교수로서 애정을 듬뿍 담아 써 내려간 책이다. 글을 읽는 내내 밑줄 긋기가 하고 싶어 펜을 잡았다 놓다를 반복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를 생각하며 산 책 먼저 살짝 읽고 좋아할 친구를 생각하며 더 좋아지는 책 책이 주는 기쁨은 무한하다. 책 고르는 기쁨 책 읽는 기쁨 저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읽는 내내 느껴지는 뿌듯함 선물로 주는 기쁨 게다가 친구와 다시 한 번 나누게 되는 따뜻한 대화 그러나 그날 밤 일기에 이렇게 적고 있는 나를 보며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에고고, 책도 젊을 때 읽어야지 오늘 읽은 책 제목조차도 헷갈리고 있으니…. 그런데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한끝 차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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