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쩌란 말인가! 온 땅이 형형색색 꽃물결을 이루는 이 화창한 봄날에 들리는 소식이라곤 생각하기조차 끔찍한 것들뿐이다.
전 국민을 안타깝게 만든 수원사건과 실족사라고는 하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부산 여대생사건 게다가 이번엔 이곳 시흥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건까지 신문을 보기가 컴퓨터를 켜기가 두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에선 나풀나풀 꽃비가 내린다.
꽃비와 함께 궂은 소식은 모두 씻겨가고 이 화창한 봄날과 어울리는 굿뉴스만 들려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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