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리안위성 2A호 2022.11.23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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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2년 11월 23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송원화입니다.
오늘 오전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던 비는 그치고 차차 맑아지겠지만요. 밤사이 많은 비가 집중된 동해안은 오늘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따뜻하겠습니다.
한편, 동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요.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강하게 밀려올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전국 날씨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아침부터 오전 사이에 서쪽 지역부터 대부분 그치면서 오후에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서울 9도, 대전 8도, 광주 10도, 대구 10도로 어제와 비슷하게 출발하고 있고요. 낮 기온은 서울 16도, 대전 16도, 광주 16도, 대구 17도로 어제보다 더 오르겠습니다.
새벽 5시 현재, 레이더영상에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구름이 탐지되고 있는데요. 비구름의 발달 원인과 함께 오늘날씨,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기압계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상층 대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위성수증기영상에서 상층의 건조 공기가 하층으로 가라앉는 흐름이 강할수록 주변보다 어둡게 나타나는데요. 이 가라앉는 흐름은 3km 상공에 기압골을 발달시키는 한편, 지상 고기압을 발달시켜 대기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위성구름영상에서 기압골을 따라 분홍색과 붉은색이 섞인 중·하층운이 나타나고 있으며, 고기압의 영역에는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부지방의 기압골 관련 구름 외에도 그 밖의 지역에도 두터운 구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제주도 남쪽해상을 지나며 우리나라는 북쪽에 고기압, 남쪽 저기압이 자리한 북고남저형의 기압배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기압을 따라 발달한 비구름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영향을 주고 있고요. 고기압의 시계방향으로 불어나가는 바람과 저기압의 시계반대방향으로 불어들어가는 바람으로 인해 동해상과 동해안으로는 동풍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이 동풍의 영향으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저기압이 점차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고기압과 저기압 간의 거리가 가까워지며 촘촘해진 등압선을 따라 동풍이 더 강하게 불겠고요. 여기에 더해 저기압의 흐름을 따라 남쪽에서 유입된 따뜻한 수증기에 따뜻한 동해의 수증기가 더해져 비구름의 재료가 충분했습니다.
또한 높은 태백산맥이 동풍을 타고 유입된 수증기를 상승시키거나 정체시키면서 비구름을 두텁게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 동해안에는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호우특보가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북동해안, 울진, 영덕에는 11월 일강수량 역대 1위를 경신할 정도로 많은 비가 집중되었습니다.
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고요. 중층 기압골이 지나는 동안 서울·인천·경기남서부와 충남권은 아침까지, 강원영서와 충북북부, 경북권내륙은 낮까지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멀어지는 오늘 밤까지 동풍이 불며 비가 내리겠습니다.
강원도의 높은 산지에는 기온이 낮아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가 그친 후에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산둥반도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비가 일찍 그친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 낀 곳 있습니다.
내린 비로 지표가 습한 상태에서 구름이 걷히며 기온이 떨어져 지표 부근 공기 중 수증기가 물방울로 맺혔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벽 5시 현재,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짧아진 곳이 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안개 끼는 곳 있겠고요. 주변보다 수증기가 풍부한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에 위치한 도로와 다리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면서 가시거리가 갑자기 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강원산지에는 동풍을 타고 유입된 낮은 구름이 산허리에 걸려 가시거리 200m 미만인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습니다.
출근길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저기압이 지나는 동안 바다 상황은 좋지 못하겠습니다.
현재 제주도해상과 동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최대 4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동해상과 제주도해상, 남해동부먼바다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하시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동해안에는 너울성 파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동해먼바다에서 높아진 물결이 해안가에서 솟구칠 수 있습니다.
멀리서 보기엔 잔잔해 보여도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까요. 해안가 접근은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온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제는 절기상 소설로, 첫눈이 내리고 찬 바람이 심하게 불며 추워진다는 의미인데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평년보다 따뜻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따뜻하겠습니다.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흐린 날씨를 보이며 오늘 아침 기온은 6도에서 14도로 어제와 비슷하게 출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14도에서 20도로 오후에 서쪽 지역부터 구름이 걷히며 어제보다 1에서 3도 정도 높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