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규 기사입력  2021/07/28 [10:50]
[오늘날씨] 밤낮없는 무더위 속 충청이남 중심 소나기, 해안가 너울·이안류 주의, 7월 28일 5시 기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1년 7월 28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날씨] 밤낮없는 무더위 속 충청이남 중심 소나기, 해안가 너울·이안류 주의, 7월 28일 5시 기준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김윤정입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낮엔 강렬한 햇볕으로, 밤엔 후텁지근한 열기로 마치 ´내가 찜통의 만두가 된 건가..´ 싶은데요. 충청이남 중심으로 소나기가 짧게나마 더위를 진정시켜주는 곳이 있겠습니다.

 

한편 해수욕장 개장 소식에 해안가 방문하는 분들도 있겠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뿐만 아니라 너울과 이안류로 인한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날씨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압계 흐름을 보며 오늘 날씨 살펴보겠습니다.

중점사항은 3가지가 될 텐데요. 폭염, 해안가 너울과 이안류, 그리고 소나깁니다. 현재 우리나란 두 태풍이 중국과 일본에 비를 쏟는 가운데 대체로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을 피해 해안가로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잊으시면 안되구요. 더불어 해안가 ´너울´과 ´이안류´도 기억해주셔야겠습니다.

 

´너울´은, 오늘 새벽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제6호 태풍 ‘인파’의 강한 회전력으로 인한 물결이 먼바다로부터 수심이 얕은 해안까지 밀려오면서 파고가 굉장히 높아지는 현상인데요. 제주도와 서해안 그리고 남해안으로 너울이 밀려올 수 있구요.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로 밀려든 파도가 순간적으로 수심이 깊은 곳, 즉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이안류에 휩쓸릴 수 있는 만큼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뜨겁고 수증기를 다량 머금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해 일본을 지나 우리나라까지 덮었었는데요. 제8호 태풍 ´네파탁´이 동일본을 향해 올라오는 과정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밀리면서 분리돼 오늘 우리나란 이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참고로 태풍 ´네파탁´은 오늘 오전 중 일본 센다이 부근으로 상륙할 걸로 예상되구요.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고기압에서 불어오는 동풍이 바다를 거쳐 산맥과 부딪히는 동쪽은 구름이 끼고 특히 강원남부동해안엔 낮 동안 산발적으로 빗방울도 떨어지며 덜 덥겠지만, 동풍이 산맥을 넘어 뜨거워지는 서쪽은 매우 덥겠는데요. 이렇게 밤낮없는 폭염으로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 특히 서쪽은 경보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햇볕이 공기 중 수증기를 말려주는 낮보다 습도가 높은 아침저녁으로 기온 대비 체감온도가 높고, 열대야로 이어지는 곳도 있어 온열질환이 매우 우려되는데요. 오늘 기온 보시면, 우선 출근길, 중부지방 27도를 넘어서면서 특히 서울과 경기북서부엔 이미 29도로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2,3도 높아 아침부터 지치시는 분도 있겠습니다.

 

한낮에 태백산맥 동쪽과 제주도는 30도 안팎으로 덜 덥겠지만 서쪽은 35도 안팎, 특히 강원영서는 37도까지 오르는 곳도 있어 낮 동안 가급적 실내에서 머무시는 게 좋겠구요. 야외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그늘에서의 휴식 꼭 지켜주시기바랍니다.

 

한편 열기는 더디게 식겠습니다.

특히 서울은 자정이 돼도 29도 안팎이겠구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서부, 청주와 대전, 또 일부 서해안과 남해안엔 25~27도로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겠고 체감온도는 30도 안팎이기 때문에 쾌적한 수면 환경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더불어 동식물도 대부분 폭염에 고통을 느끼는 만큼 농축산업과 수산업 분야에서도 폭염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주시기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소나기 소식입니다. 낮 동안 뜨겁게 달궈진 지면의 공기가 모여들면서 상승하는 열저기압이 내륙 곳곳에 발달할텐데요. 특히 태풍 ´네파탁´이 머금은 수증기가 동풍을 타고 유입되는 경상권부터 소나기구름이 피어나겠습니다.

 

따라서 오전 중 경상권 동쪽을 시작으로 밤까지 소나기구름 발생 지역은 점점 서쪽으로 옮겨가겠습니다.

이렇게 충청이남과 일부 경기동부 또 강원영서남부에 5~40mm의 소나기가 한두시간 쏟아지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주겠구요. 천둥·번개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소나기는 게릴라성으로 짧고 굵게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인 만큼 조금 귀찮으시더라도 우산 꼭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요약입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밤낮없는 무더위´입니다.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건강관리와 산업 전반에 발생 가능한 피해 예방이 매우 중요하겠구요. 충청이남 중심으로 소나기 가능성이 있어 우산 챙기셔야겠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많이 본 뉴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