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색의 봄꽃들의 향연 ‘백목련‘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04/02 [09:31]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04/02 [09:31]
순백색의 봄꽃들의 향연 ‘백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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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백색 꽃잎을 세생에 내보내기위해 분주한 백목련      © 주간시흥


 

 

 

 

 

 

 

 

 

 

 
 

 
3월의 꽃샘 추위를 이겨내고 진달래, 개나리, 산수유, 벚꽃 등등 봄을 대표하는 꽃들이 살포시 제 모습을 드러내고 화려한 봄을 준비하고 있다. 그중 아파트 주변을 둘러보면 하얀 목련이 눈이 시리도록 봄을 준비하고 있다. 겨우내 차마 추위에 들킬라 털코트 속에 꽁꽁 접어 숨겨두었던 겨울눈에는 따뜻하게 내리쬐는 봄볕에 털코트를 벗고 순백색의 꽃잎을 세상에 내보낼 준비로 한창 분주하다.

이른 봄의 꽃나무가 그러하듯 백목련 역시 잎보다 먼저 꽃이 핀다. 겹겹이 꽃잎 속에 나선형으로 배열된 많은 암술과 이를 둘러싼 수십 개의 수술이 보인다. 한껏 꽃이 피면 꽃잎들은 하나씩 벌어지다 못해 아래로 늘어져 특이한 수술과 암술의 모습들이 그대로 드러난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목련의 종류에는 몇 가지가 있다. 우리나라의 목련, 흔히 산목련이라 부르는 함박꽃나무, 후박나무로 잘못알고 있는 일본목련, 상록성의 태산목과 별목련, 분홍목련, 유백색의 꽃이 탐스런 백목련과 자주색 꽃을 가진 자목련 등이 있다.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아파트나 학교, 관공서 주위에서 보는 순백색의 목련은 백목련이라 불러 주어야 한다. 나무를 파는 곳에 가서 목련을 찾아도 거의 중국 원산의 백목련을 준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진짜 목련은 고부시목련, 혹은 고부시라고 말해야 한다고 한다.
 

백목련은 중국 원산으로 꽃잎이 여섯장이고 석장의 꽃받침과 꽃잎의 길이가 거의 같고 색과 모양이 비슷하다. 목련은 꽃잎이 여석 내지 아홉장이고 꽃잎이 꽃받침보다 크고 밑 부분에 겉면에 연한 홍색줄이 있어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꽃봉오리가 맺힐 즈음 대부분의 꽃봉오리들은 북녘을 바라본다. 사람들은 이를 보며 임금님에 대한 충절의 상징이며 신하들이 북쪽에 계신 임금님께 드리는 인사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 햇빛이 많이 비추는 쪽(남쪽)이 세포분열이 왕성해서 북향을 한다고...

이제 4월 여왕의 계절 봄이 돌아왔다. 유난히도 추웠던 올 겨울 무사히 이겨내고 돌아온 봄꽃들의 향연에 가까운 곳으로 가족들과 나들이 한번 나갈 일이다.



박미영시민기자 ami98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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