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국지역신문협회 문체부·언론재단 항의방문
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 김용숙 중앙회장 등 회장단 일행은 지난 10월 9일 한국언론재단과 문화체육관광부를 항의 방문했다.
회장단 일행은 먼저 한국언론재단을 방문해 고학용 이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2010년부터 시행하는 '정부광고제도 변경 안'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고학용 이사장은 "언론재단은 시행기관으로 입안 부서가 아니기 때문에 답변하기는 어려우나 가능한 전국지역신문협회의 뜻을 관계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400여 지역신문의 현황과 '정부 광고제도 변경 안'의 부당성, 지역신문발전지원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탁상행정이 아닌 현실에 맞는 제도를 수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협회는 앞으로 "국회문방위원장과 소속 위원,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등에도 항의 방문을 실시하는 한편 입법과 관련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특히 광고제도 변경안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강력한 단체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항의방문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정부 광고제도 변경안' 내용 중 '정부기관의 정의'를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해 2010년 1월부터 모든 지자체에서 지역신문에 발주하는 광고를 수주하려면 사설 부수 인증공사인 한국ABC협회에 의무적으로 가입비와 월 회비를 납부하고 발행부수를 인증 받은 언론사에게만 정부광고를 발주하겠다는 내용에 따른 것이다.
이럴 경우 지자체에서 지역신문에 발주하는 모든 광고는 언론재단이 통합 관리하게 되며 광고료의 10%에 해당하는 수수료가 언론재단에서 공제하게 된다. 또한 발행부수에 따라 5단계로 구분 차등 광고료가 적용돼 지역신문에 매우 비현실적인 제도다.
따라서 전지협은 이 부당한 제도가 현 정부의 지역언론 탄압으로 규정하고 본 법안이 철회될 때까지 강력 대응키로 했다.
한편 이날 항의 방문에는 김용숙 중앙회장을 비롯 이형연 총무부회장, 박경국 정책부회장, 김춘식 사업부회장, 김경선 감사, 조충길 사무총장, 안혜자 대변인, 이정찬 서울시협의회장, 권중섭 경기도협의회장, 서영태 대전충남협의회장 등 지역신문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 전지협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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