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 김포주간보호센터, 부천혜림원70여명의 장애인들이 가을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 위해 인천 가현산 산행에 나섰다.
이날 산행은 미래에셋생명 박현주 재단 사회공헌팀, 부천고 총동문회로 이루어진 자원봉사자들이 주관한 것으로 등산로에 들어선 장애인들은 한껏 들떠 “와”, “좋다”등 환호성을 쏟아냈다.
자원봉사자와 장애인이 일대일로 산행을 시작했는데,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에게는 봉사자 2명이 보조에 나서기도 했다. 가현산은 해발 235m로 경사가 심하지 않고, 장애인들이 산행을 하기에 적절했다. 초반의 편한 길을 지나자 돌길, 경사가 심한 길이 이어졌다. “손 꽉 잡자”, “엎어 줄까”, “선생님이랑 잠시 물먹고 가자” 자원봉사자들의 말에서 깊은 애정이 묻어 났다. 등산 후 해병2사단 상장대대(상륙 장갑차 대대)에 들려 장갑차를 탑승하는 신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등산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등산이 참 즐거웠다”,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의 한 관계자는 “봉사와 기부의 값진 의미를 깨닫는 등산을 매년 4월, 10월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행복한 산행은 계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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