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09/10/16 [21:35]
행정구역 통합론에 시흥시 혼란 가중
市·시민·시민단체 다양한 논리 속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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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말까지 행정구역통합에 대한 지자체 자율 건의를 받고 자율통합을 이루는 지자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안산시와 안산시의회가 일방적으로 시흥시와의 통합을 건의하자 시흥시가 통합문제에 대한 여론으로 걷잡을 수 없는 혼란 속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시흥시의회 의원들의 개별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의원들의 성명서 발표, 시흥시의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각동 주민센터 순회설명회 진행 등 시 전체가 지역통합에 대한 소용돌이 속에 시민들 간의 갈등도 표출되는 등 지역의 최대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일부 시흥시민과 단체들은 지역 곳곳에서 안산시와의 통합을 적극 반대한다는 다양한 내용의 현수막을 걸어놓고 시민들의 반대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가 하면 시흥시 집행부도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한 핵심 간부 공무원들이 동을 순회하면서 간담회를 통하여 시흥시의 자족도시 건설에 대한 계획 등에 대한 주변 상황을 설명하며 시흥시의 입장을 밝히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나서 주민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시흥시는 안산시의 행정구역통합건의에 크게 반발하며 사전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 등을 제기하고 있으며, 정부의 방침에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구체적이고 확실한 결정이 없는 가운데 밀어붙이기식의 통합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편 지역 시민단체인 새오름포럼을 비롯한 시민단체연합은 지난 14일 토론회를 주재하고 지역 인사들을 패널로 구성하여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지금부터 더욱 다양한 논의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결론을 맺었다.

또한 시흥시의회는 지난 15일 8명의 시의원이 참여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안산시의 일방적 건의에 따른 통합 논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행정안전부는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법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의 여론조사가 오는 20일 경부터 진행되며 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라 올해 안에 주민투표 방식 등을 통해 통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행정구역통합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갖지 못한 대부분의 시흥시민들은 행정구역통합에 대한 여론에 휩싸이면서 정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어 향후 진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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