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실버88봉사회 문화공연팀(회장 방노분, 68세)은 한가위를 앞둔 지난달 26일에 매화유치원(원장 최미애)에서 유치원 어린이들과 전통놀이를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시흥시실버88봉사회문화공연팀(이하 실버공연팀)은 매화유치원의 ‘2009 학부모와 함께하는 전통놀이 한마당’행사에서 길놀이와 굴렁쇠 굴리기, 투호 던지기 등의 전통놀이로 옛것을 쉽게 접할 수 없는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우리의 놀이를 선보이며 행사의 흥을 돋우었다. 이날 행사에는 매화유치원생 80여명과 학부모 등을 비롯해 약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아빠와 함께하는 제기차기, 비석치기, 돼지씨름 등의 놀이도 즐겼다.
또한 실버공연팀의 지도로 투호놀이와 굴렁쇠 굴리기를 배우기도 했다. 아이들은 내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실버공연팀에게 전통놀이를 배우고 가족애도 느낄 수 있는 전통놀이 마당이었다.
매화유치원 최미애 원장은 “어르신들의 길놀이 덕분에 행사가 정말 흥겨웠으며, 전통놀이를 배우게 됐고, 자원봉사로 공연하신 어른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라며 “다음 행사에는 이주노동자 지원센터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며 “시흥의 사회복지 네트워크가 잘 되어 있음에 많이 놀라고 이제라도 알게 돼 무척 기쁘다”는 말을 전했다.
실버공연팀은 2004년에 결성돼 현재 4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시흥시 관내 요양병원과 장애인 시설 등에 방문 공연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흥시자원봉사릴레이대회에서 우수프로그램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시흥지역에 행복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손보경 시민기자bome0905@hanma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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