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09/10/12 [13:52]
안산시 일방적 통합추진에 시흥시 정면 반대
김윤식 시흥시장 안산시장에 맞장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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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안산 통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윤식 시장     © 주간시흥
대부도, 시화공단일부 시흥편입 등 경계변경 주장

 
시흥시가 안산시와 시의회의 일방적인 시흥-안산 통합에 대한 건의문 제출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심한 불쾌감을 보이며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또한 김윤식 시흥시장은 시흥-안산 통합문제에 대해서 안산시장과 시흥시장이 나선 공개토론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에 나선 김윤식 시흥시장은 안산시와 시의회가 일방적으로 안산시와 시흥시 통합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시흥시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김윤식 시장은 “안산시는 도시화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 시흥시와의 통합으로 해결하려고 시흥시와는 협의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추진을 하고 있다.”며 “시흥시장으로서 분함을 참지 못하겠다. 시흥시와 통합을 원하는 자치단체가 있다면 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대등한 상태에서 의견 협의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정치권에서 고효율의 행정체제로 개편이 필요하다며 지방행저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행정안전부는 자치단체의 자율통합 방안을 시달했으나 현재 행정안전부의 구체적인 방침은 없으며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중대한 사안으로 법과 원칙에 근거하여 주민의 의사를 반영한 방향으로 이뤄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시흥시는 특성상 권역별로 생활 권역이 다르기 때문에 통합에 대한 지역별 이해관계가 확연히 달라 의견수렴조차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설명하고 “시흥시는 군자지구개발, 시화MTV, 토취장 등 넓은 개발 예정지와 사통팔달 교통망, 서해바다와 천혜의 수변공간을 가진 친환경도시로써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미래도시이며, 조만간 60만 명을 상회하는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으며 급격한 도시화로 각종행정수요의 한계에 도달한 안산시와의 통합은 불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히고 “시흥시의 행정구역 통합은 시흥시와 시흥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검토 하겠다”을 전했다.

특히 수적 우위에 의한 안산시와의 일방적인 통합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하고 “우선 행정구역의 불합리한 부분을 해결하기위해서는 경계변경을 통해 대부도의 시흥편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본격적인 행정체제 개편에 대비하기 위해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준비 및 대응해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일부 시흥시민과 시민단체들은 ‘예의도 모르는 안산시장 사람부터 되어라’라는 등의 지역 곳곳에 다양한 반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시흥시와 논의 없이 일방적인 추진을 하고 있는 안산시에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어 효율적인 행정구역 통합 문제가 자칫 지역 간의 갈등으로 심화될 우려가 나타나는 가운데 주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지난 8월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시흥과 통합하겠는 의사를 밝혀 김윤식 시흥시장이 즉시 기자회견을 통해 불쾌감을 나타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안산시와 안산시의회가 시흥시와의 협의 없이 행정구역 자율통합 건의문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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