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09/09/19 [16:32]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픈 사람, 권미영 소장
시흥시종합자원봉사센터 권미영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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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종합자원봉사센터 소장 권미영     © 주간시흥

자원봉사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전문적으로 하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학습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욕구에 맞는 맞춤형 출장교육, 관리자 교육, 기본교육 및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지역사회에서 그들의 변화와 성장에 힘쓰고 있는 시흥시종합자원봉사센터 권미영 소장을 만났다.
 
■ 어린시절
그의 어린시절, 대가족의 품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며 다복하게 자랐다. 9남매의 장남이신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들, 삼촌들, 그리고 2명의 남동생과 어머니. 온갖 호칭의 많은 어른들 틈에서 여름이면 멍석 깔고 모기 쫓아가며 주고 받던 이야기들과 서로 음식을 나누며 온 동네가 가족처럼 지낸 어린시절이 그립고 감사하단다. 대가족으로 인해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입장들이 있음을 어릴적부터 터득한 그는 그 입장들을 무리 없이 화합하고 조정해가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배운 듯 했다. 지금 그가 뿜어내는 삶의 빛깔과 인생 방향이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그를 처음 만난 건 4년 전.
봉사단 발대를 위해 자원봉사의 첫걸음을 떼기 위한 기본교육 출장 강의를 부탁하던 날. 예상외로 적은 인원이 참석해 무안해 하는 신청자를 되레 위로하며 살가운 입담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자원봉사는 “일과 일이 만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신나고 즐거운 활동”이며 처음부터 즐겁게 접근해야 한다고. 봉사란 “그냥 일손 돕기가 아니라 수혜자도 변화하고 자원봉사자도 변화하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임을 강조했다.
그는 1998년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상담실장, 한국자원봉사센터중앙회 부장을 거쳐 2005년 6월부터 시흥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사무국장으로 일하였으며 공개채용의 과정을 거쳐 2009년 1월 1일부터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사람과 사회에 대한 고찰
권미영 소장은 시흥시민의 공동체의식, 사회연대의식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시민참여역량을 강화하는 자원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는 물론 수혜자와 지역사회의 역량강화를 이루기 위한 교육과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서로 지지하고 연대하는 단체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한, 활동의 대안을 짜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기여함은 물론 민간의 자발적 참여, 이를 통한 변화와 성장, 그리고 연대의식 고취라는 자원봉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 등을 꾸준히 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사람과 사회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이해를 바로 해야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나 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한다는 그는 자원봉사에 관한한 깊이 있게, 폭넓게, 먼저 고민하고 연구하여 대안을 제시해줄 수 있는 학습과 토론이 필요하다며 직원들과 함께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깊이를 더하는 자원봉사’모임을 3년째 운영 중이다.
권미영 소장은 주변의 상황에 감정이입이 잘 돼 울기도 잘하고 예민한 성격이지만 겉으론 내색하지 않는다. 일에 있어서는 객관적이고 냉철하다. 효과적으로 생각하고 일을 시작한다는 그는 도움이 안 되는 고민은 하지 않는다. 한꺼번에 여러 종류의 책을 돌아가며 읽는다는 그는 ‘인간딜레마’, ‘호모 쿵프스’, ‘천개의 태양’, ‘나비와 전사’등을 읽고 있으며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또한 자원봉사 현장의 역동과 감동을 좀 더 잘 느끼고 표현하고 싶어 새로운 취미로 사진 찍는 법을 배우고 있다.

 
■ 즐겁고 행복하다
봉사자가 타 지역으로 이사를 해 봉사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활동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그런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그에겐 바로 힘이 되고 용기가 된다. ‘사람이 희망이다, 마을이 세상이다, 학습이 방법이다, 관계가 관건이다’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인간연대의 가치와 원칙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한단다. 서로 위로가 되는 관계, 그 관계를 놓지 않으려는 진정한 자원봉사자들이 확산되고 있음을 생생히 느낀다며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그리고 자원봉사의 가치를 함께 지켜나가는 시흥의 소중한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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