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규 기사입력  2022/08/10 [10:05]
[오늘날씨] 충청권 중심 강하고 많은 비 주의! 8월 10일 5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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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위성 2A호 2022.08.10  © 주간시흥


[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2년 8월 10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 날씨 예보분석관 이경준입니다.

밤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수도권과 강원도는 비구름대를 잠시 벗어나겠지만, 충청권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오리라 예상되는데요. 남부지방에도 비 소식 있지만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체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바다에서는 동해 먼바다에 물결이 거세게 이는 가운데 서해상과 동해상에 돌풍과 함께 벼락이 칠 수 있고요. 곳곳에 바다 안개가 짙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충청권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에서는 어제보다 낮고, 남부지방에서는 어제보다 높게 시작하고 있는데요. 남부 지역에는 밤사이 기온이 25도를 웃돌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습니다.

 

한낮 기온은 서울과 광주 29도, 대전 28도, 대구 32도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30도를 웃돌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지만 어제보다는 기온이 조금 떨어지겠습니다.

 

그럼 오늘 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제인 8일부터 지금까지 많은 비가 내렸고 지금도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시면 양평 용문산 532.5mm, 서울 기상청 525mm와 같이 중부지방에 500mm를 넘는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는데요. 최근 12시간 동안의 강수량을 살펴보더라도 어제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중부지방에 곳에 따라 160mm를 넘는 많은 비가 내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밤사이 레이더 영상을 보면, 동서로 길게 늘어진 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보라색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를 내리는 구름대가 주로 중부지방을 지났는데요, 북쪽에서 다가오는 건조한 공기로 인해 강수대가 다소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수증기가 지날 수 있는 남북 방향의 폭이 더 좁아지면서 현재 충청권 부근에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따라서 수도권의 호우 특보는 새벽에 모두 해제되었고요. 현재는 충청권에 호우 경보까지 내려진 상태입니다.

대기 상층의 흐름을 보여주는 위성 수증기 영상과 약 5km 상공 일기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남쪽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고, 북쪽에는 찬 공기를 동반한 저기압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북태평양 고기압 주변 시계방향 흐름을 따라 유입되는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쪽 상층 저기압 주변 반시계 방향 흐름을 따라 유입되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만나 띠 형태의 정체전선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두 공기의 세력 차이에 따라 정체전선의 위치가 결정되는데요. 지금은 건조 공기가 남쪽으로 강하게 밀려오면서 강수대가 수도권보다는 충청권 부근으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기 하층에서도 푸른색으로 표현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붉은색으로 표현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보다 남쪽으로 밀어내면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 영역이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새벽에는 초록색으로 표시된 하층의 강한 바람이 남쪽에서도 불어와 강수대가 남하하지 못하도록 어느 정도 버티는 역할을 했지만, 날이 밝고 지표 부근이 가열되면서 난류가 생기면서 하층의 흐름을 방해해 남풍은 다소 약해지겠고요, 강풍대의 축도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북쪽 건조 공기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아 강수대가 보다 남쪽으로 이동하겠습니다.

 

강수대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오늘 수도권과 강원도의 비는 약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반면 충청권과 전북, 경북권에 비가 강해질 수 있겠는데요. 오늘 오전에 전북, 오후에 그 밖의 남부지방으로 확대된 뒤 밤에 다시 강수대가 남북으로 좁아지겠습니다.

 

내일 강수량을 살펴보면 북쪽에 건조한 공기가 한 차례 지나고 내일은 다시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과 강원도에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비구름대가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가운데 놓인 충청권을 중심으로는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오리라 예상되는데요, 내일까지 충청권과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북부에 100~200mm의 비가 내리겠고, 충청권에는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전북 남부와 울릉도, 독도에 50~150mm,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도, 경북권에는 20~80mm의 비가 내리겠고요, 전남권과 경남권에는 내일까지 5~40mm, 제주도 남부와 산지, 서해5도에는 내일 하루 동안 5~40mm의 비가 오리라 예상됩니다.

 

지역에 따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바다 날씨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대기 하층의 예상 일기도인데요. 북쪽에서 건조 공기가 남하하는 가운데 하층에서 불어오던 강한 남풍의 축은 오늘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따라서 내륙의 바람은 다소 약해지겠지만 동쪽 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해지겠고요. 특히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동해중부 바깥 먼바다에서는 오늘 밤까지 거센 바람이 부는 가운데 물결이 3.5m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오늘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돌풍이 불거나 벼락이 치는 곳이 있겠고요, 남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주변 비교적 차가운 해수면을 만나면서 곳곳에 바다 안개가 짙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신다면 안전사고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기온 살펴보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은 어제보다 낮고 남부지방은 어제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비구름대를 경계로 남쪽에서는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두꺼운 구름이 마치 이불처럼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어 지표 부근의 열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면서 지도에 초록색으로 표시된 것처럼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는 지역이 많습니다.

 

오늘 한낮 기온은 26~32도가 되겠는데요. 비구름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비가 잦아드는 수도권은 어제와 달리 30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겠고요, 강한 비가 내리는 충청권은 30도를 밑돌겠습니다.

 

남부지방에도 30도를 넘는 곳이 많겠지만 비가 내리는 전북과 경북권은 어제보다 2~3도 낮아 무더위가 주춤하겠습니다.

 

다만 현재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전남권과 경북권 남부, 경남권과 제주도에서는 한낮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오늘도 이어지겠습니다.

 

온열질환과 같은 폭염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고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도 확인하셔서 오늘도 안전한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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