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진 기사입력  2021/11/30 [17:02]
(건강칼럼) 다이어트로 오해되는 질병
잦은 다이어트의 시도와 실패는 심각한 병을 초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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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민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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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의 80∼90%가 다이어트를 해봤다는 통계가 있다. 그만큼 다이어트는 생활의 이면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대한민국 여성들이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해봤다는 통계 수치에 비해, 빠진 체중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다이어트 성공률은 겨우 3∼7%에 지나지 않는다는 통계는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장기간 다이어트 실패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문제는 잦은 다이어트의 시도와 실패는 단지 체중 감량의 실패로 끝나지 않고, 신진대사량의 저하, 근육 감소, 자신감의 상실, 빈혈, 골다공증 등의 후유증을, 심한 경우 거식증과 폭식증, 그리고 섭식장애를 유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식증은 살이 찌는 것을 극단적으로 두려워한 나머지 수척하게 말라 있어도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강박증세를 말한다. 심한 경우 영양 부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으로, 음식을 거의 먹지 않거나, 다이어트로 월경이 3개월 이상 멈추었는데도 계속 체중 감량을 감행한다면 거식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거식증 환자들은 음식을 삼키지 않고 입안에서 계속 씹고만 있는다거나, 칼로리가 거의 없는 무·야채 심지어 얼음조각만 먹으려 하거나, 적은 양을 먹고도 많이 먹었다고 생각하는 증상을 보인다.

 

폭식증은 다이어트 이후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현상이다. 배가 부름에도 식사 조절력을 상실하여 먹는 것을 멈출 수 없고, 폭식 후 체증 증가가 두려워 구토를 하거나 이뇨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증상을 보인다. 특히, 구토 때 위산과 침의 과다 분비로 인해 구강과 치아를 손상시키기도 하며, 탈수와 전해질의 불균형을 초래,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른다.

 
섭식장애는 음식에 대해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정신 질환으로, 자신이 뚱뚱하다는 스트레스에 두려움을 느끼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며, 자신감을 상실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다. 다이어트 -> 폭식 -> 다이어트 -> 폭식 사이클의 행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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