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 기사입력  2021/10/08 [13:32]
(인터뷰)제21회 복연금 작가 개인전 ‘가을날의 선물’
시흥의 풍광을 캔버스에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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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시흥

 

시흥시 물왕저수지 초입에 위치한 모네 갤러리 앤 카페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복연금 작가를 만났다. 하루 전 날까지 연 Cafe 갤러리(시흥시 관곡지로 140)에서 '가을날의 선물'을 주제로 개인전을 모두 마치고 오랜만에 망중한을 즐기다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도착을 한다는 그녀에게 모처럼의 휴식을 깨나 싶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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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연금 작가는 시흥시의 풍광을 주로 화폭에 담는다. 그 중에도 그녀의 주 삶터인 매화동에서 매일매일 산책하는 시흥의 호조벌 풍경을 캔버스로 옮기는 작업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있다. 충남 청양이 고향인 복연금 작가는 결혼하고 신월동에서 살다 드라이브 삼아 나선길에 시흥까지 왔다가 갯골의 소금창고와 호조벌의 황금들녘에 반해 시흥으로 이사 온 후 올해로 30년이 넘게 매화동에서 살고 있다.

시흥의 좋은 곳을 소개해 달라고 하자 당연히 갯골이라고 전한다. 그녀는 갯골에 반해 시흥으로 이사 왔을 만큼 갯골 매니어다. 가을마다 그림소재 찾으로 자주 오가는데 갈 때마다 자연이 주는 풍광에 반한다. 가을이 전하는 갈대와 함초, 갯벌의 곡선이 주는 아름다움은 이곳이 최고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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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테마파크와 관곡지도 그녀가 사랑하는 장소이다. 석사논문까지 끌로드 모네와 관련해 쓸 만큼 끌로드 모네를 좋아한다는 복연금 작가는 문 앞에만 나가도 만날 수 있는 수련과 연꽃이 가득한 이곳을 사랑한다. 호조벌을 거쳐 매일 이곳을 산책하면서 햇빛과 바람, 벼이삭이 찰랑찰랑 흔들리는 풍경 등을 만나면서 화가로서 시흥을 선택했다는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가을날의 선물’을 주제로 25작품을 전시했다. 감과 밤송이, 석류, 모과 등 자연의 열매가 주는 풍성함을 화면가득 재구성하여 표현했다.

“작년 올 해, 코로나19로 인해 대외적인 활동은 거의 할 수가 없었다. 덕분에 화실에서 주로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라며 “일주일에 네 번 정도는 호조벌을 따라 걷다가 매봉산까지 등반하다 보면 한 시간 반 정도 꾸준하게 운동하면서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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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자체가 열매이다 보니 자연히 일 년 동안 변해가는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작가노트에 쓰인 글처럼 ‘땡볕에도 이겨내고 장마에도 이겨내고 결실을 이뤄 낸 열매’이다 보니 차분한 마음으로 들여다 보게 되고 마음도 평화롭고 풍성해졌다.

관람객 또한 그림을 보면서 비슷한 마음을 전하는 것을 보면서 ‘그림이란 작가의 마음의 반영이구나‘ 하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는 개인전이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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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대상으로 30여년 미술교육을 하던 중 어른 한분이 미술교육을 받고 싶다고 요청해와 어른들의 교육도 시작하게 된 복연금 화가는 교육생이 늘어가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미술동회인 ‘시향회’를 구성하게됐다.

또한 이들의 미술 교육은 물론 이들의 정기전시회를 마련하도록 하고 꾸준히 돕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 시흥 미술협회 회원으로 등록하여 활동하는 화가도 10여명이 넘는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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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연금 화가는 “지난 해 부터는 경기도교육청의 ‘꿈의 학교’ 사업에 선정되어 운영하고 있으며 꿈의 학교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지역에 벽화그리기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며 매우 즐거워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무언가에 한번 참여하면 끝까지 잘하려고 한다는 그의 성격 탓에 시흥시 새마을 문고 회장, 시흥 희망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의 활동도 다양한 부분에서 열정적인 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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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협복연금 작가는 지역사회의 활동도 단국대 대학원에서 서양화전공을 했으며, 개인전 21회를 비롯해 단체전, 초대전, 수상전 등 360회 이상 전시회에 참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비롯하여 40회 이상 전국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작품제작 발표와 대외활동을 꾸준하게 함께 병행해오고 있다.

특히 개인전을 매년 빠지지 않고 개최하고 있다. 짝수년도는 시흥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홀수년도는 타지역에서 전시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이렇게 거르지 않고 전시회를 여는 이유는 전시회 개최라는 목적을 갖고 자신을 채찍질해야 중단되지 않은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주간시흥=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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