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MTV 시민대책위 윤종호 위원장 인터뷰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08/01/28 [00:00]
주간시흥 기사입력  2008/01/28 [00:00]
시화MTV 시민대책위 윤종호 위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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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 인터뷰


시화MTV사업이 착공되어 사업 추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설명회가 시흥시민들의 거센 항의에 수차례 무산되고 있으며 수자원 공사는 오는 31일 교통 문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공청회를 다시 계획하고 있는 등 지역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사업 자체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기위한 시민단체로 시화MTV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19일 발족됐다.
윤종호 위원장과 인터뷰를 통해 이번에 시민단체로 발족한 시화MTV시민대책위원회 발족 동기와 향후 방향 등을 알아본다.(편집자 주)


1. 시화MTV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하게 된 동기는?



시흥시 경제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 온 시화지역에 시화MTV가 들어온다고 했을 때 주민들은 자연 환경에 대한 우려도 했었지만 친환경적인 첨단 시화MTV가 유치되면 그 개발이익금으로 기존 시화공단의 공해도 줄이고 시화지역의 주민편의시설도 크게 늘어나고 나아가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과 환상을 가지고 건설적으로 받아드렸다. 그런데 지난해 10월,11월 두 차례에 걸쳐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마련한 시화MTV교통영향평가 설명회를 참석해 시화MTV교통대책 등을 파악해보니 너무도 부실하기 짝이 없음을 알았다.
지금도 출퇴근시간대와 주말이면 서해안로는 도로로서의 기능이 상실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개선책이 전혀 없으며 특히 시화공단의 가장 큰 실패 원인 중 하나인 출퇴근을 무시한 교통대책이 또 다시 재현되는 것에 대해 많은 문제를 제기했지만 국책사업임을 내세워 지역주민들의 고통과 절규를 외면하는 수자원공사의 일방적인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
또한 환경대책에도 큰 문제가 있음을 알았다. 수공에서는 시화MTV개발이익금 4,500억 원을 시화지역 환경개선으로 사용하겠다고 하는데 이중 대부분의 금액을 환경개선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민간소각시설 공용화'와 같은 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마치 "호박에 줄 치면 수박이 된다."는 발상과 같은 착각이다.
결국 실질적인 공해개선기금은 약 7백억 원 정도이며 이 금액으로 악취업체시설을 개선하고 공단환경을 개선하기에는 너무도 비현실적인 대책 수립이다. 결국 시화MTV사업은 시화지역의 환경개선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사용량, 차량. 환경 공해, 화약약품 등의 오염만 가중돼 시화지역의 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그리고 주변 지역과의 차별화 및 기존 지역과의 연계 계획이 매우 부실해 시화 MTV는 자칫 지역 전체의 경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시화MTV는 기존 시화지구 문제와 맞물려서 개발돼 시화지구의 여건을 개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시화MTV가 이대로 가면 제2의 시화공단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흥시와 시민들이 지게 됨을 알았기에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그래서 시화공단의 최대 피해자이자 시화MTV의 이해당사자인 시화지역 주민들이 모여 시화MTV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게 되었다.



2. 시화MTV시민대책위의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 졌으며 향후 활동 계획은?
시화MTV시민대책위는 지난해 말 2차례 열렸던 시화MTV 교통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설명회를 저지하면서 그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순수 시민단체로 현재 임원진은 총 40여명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임원진의 대부분은 균형감각과 열정을 가진 자 라고 자부할 수 있다.
향후 주요 활동계획은 첫째, 시화지역 현안과 시화MTV개발사업의 추진 전 과정에 대한 정보공개 활동을 전개해 그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할 것이다. 둘째,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직접 피해자인 지역주민들과 대화의 창을 닫고 어떠한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시화호지속발전협위회 해체에 앞장서 이제는 시화MTV가 시민 중심적 개발이 되도록 할 것이다. 셋째, 시화지구현안과 관련해 시행정부 및 시의회와 상호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 민, 관, 정 협력구조를 창출해 시화MTV가 시흥시 역사를 다시 쓰는데 기여 되도록 하겠다. 넷째, 지역사회발전에 대해 정당한 요구가 시화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에 관철될 때까지 물리적 행동을 포함한 다양한 시민행동을 전개할 것이다.



3. 시화MTV 사업 추진에 가장 문제가 있다고 지적되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판단하고 계신지?
시화MTV가 국책사업임을 내세워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외면하는 수자원공사의 일방적인 행태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 특히 수자원공사에서는 시화공단의 문제점을 개선해 시화MTV에 반영 하기는 커녕 출퇴근에 대한 교통대책을 외면하고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배제한 채 시화MTV의 경쟁력이나 지역 주민들의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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