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동 위법건축물 집단 계고에 주민울상

전주석 | 기사입력 2008/01/14 [00:00]
전주석 기사입력  2008/01/14 [00:00]
미산동 위법건축물 집단 계고에 주민울상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민심이해 못한 시흥시에 불만...


미산동 일부지역 대부분의 상가와 공장에 불법건출물 시정계고장이 집단으로 접수돼 지역주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해 말 집중적으로 접수된 계고장은 그동안 장기간 이용되고 있던 상가, 주택은 물론 공장에 160여 개소에 대해 원상복구를 요구한 것.


이에 대해 그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지내오던 이 지역 주민들은 시흥시의 이번 계고조치는 주민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것 아니냐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한편 시흥시 관계자는 “이 지역에 집단 민원이 제기돼 행정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형제 어떠한 완화 조치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 지역 주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미산동 주민 박 모씨는 “15년 이상 된 건물로 그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살아오던 상가와 주택의 건물에 원상복구를 요청한 것은 너무한 것 같다.”며 시흥시에 대한 섭섭함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곳에서 10년 이상 공장을 운영해 왔다는 오 모씨도 “현재 경제가 어려워 사업조차 운영하기 어려운 시기이며 특히 미산동지역은 영세업체나 영세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지역 민심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것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주민 전 모씨도 “그동안은 단속이 없다 갑자기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물론 단속도 중요 하지만 앞으로 발생될 불법을 단속하고 계도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행정으로 바람직한 것 아니냐.”고 말하고 있으며 또 다른 주민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불법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지만 미산동의 경우는 모두가 생계형의 민원으로 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대책을 세워 주면서 단속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또한 이 지역에 자그만 카센터를 운영하던 모 업소는 토지주의 철거요청에 대안을 세우지 못해 결국 업소 문을 닫고 실업자로 전락하는 등 사업을 폐업하는 사태도 속속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 경기가 더욱 바닥으로 빠져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산동 기업인 모임에 한임원은 “물론 불법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지만 경제가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특히 서민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 이 같은 집단 조치는 지역 주민들을 더욱 어려움에 빠뜨리는 것이다.”라며 시흥시에서의 선처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지역 주민의 대부분의 민원인 위법건축물 계고조치에 대한 추가 행정조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