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이해 못한 시흥시에 불만... 미산동 일부지역 대부분의 상가와 공장에 불법건출물 시정계고장이 집단으로 접수돼 지역주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해 말 집중적으로 접수된 계고장은 그동안 장기간 이용되고 있던 상가, 주택은 물론 공장에 160여 개소에 대해 원상복구를 요구한 것. 이에 대해 그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지내오던 이 지역 주민들은 시흥시의 이번 계고조치는 주민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것 아니냐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한편 시흥시 관계자는 “이 지역에 집단 민원이 제기돼 행정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형제 어떠한 완화 조치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 지역 주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미산동 주민 박 모씨는 “15년 이상 된 건물로 그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살아오던 상가와 주택의 건물에 원상복구를 요청한 것은 너무한 것 같다.”며 시흥시에 대한 섭섭함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곳에서 10년 이상 공장을 운영해 왔다는 오 모씨도 “현재 경제가 어려워 사업조차 운영하기 어려운 시기이며 특히 미산동지역은 영세업체나 영세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지역 민심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것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주민 전 모씨도 “그동안은 단속이 없다 갑자기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물론 단속도 중요 하지만 앞으로 발생될 불법을 단속하고 계도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행정으로 바람직한 것 아니냐.”고 말하고 있으며 또 다른 주민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불법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지만 미산동의 경우는 모두가 생계형의 민원으로 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대책을 세워 주면서 단속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또한 이 지역에 자그만 카센터를 운영하던 모 업소는 토지주의 철거요청에 대안을 세우지 못해 결국 업소 문을 닫고 실업자로 전락하는 등 사업을 폐업하는 사태도 속속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 경기가 더욱 바닥으로 빠져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산동 기업인 모임에 한임원은 “물론 불법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지만 경제가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특히 서민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 이 같은 집단 조치는 지역 주민들을 더욱 어려움에 빠뜨리는 것이다.”라며 시흥시에서의 선처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지역 주민의 대부분의 민원인 위법건축물 계고조치에 대한 추가 행정조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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