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여 명의 참가자가 1.5km의 펜스를 배경 삼아 각각의 그림에 색을 입혔다. 온 가족이 앞치마를 입고 정성을 쏟기도 하고 학교나 학원 그리고 각 동아리나 단체에서 온 봉사자들이 토요일 한나절을 기부해 만든 벽화이다.
너와 나만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우리이기에 해 낼 수 있었음을 기억하자. 그날의 햇빛과 그날의 바람마저 추억이 되어 우리의 오감을 자극한다. 오이도에 갈 때마다 추억의 한 자락이 벽을 넘어 가슴으로 전달될 것이다. 벽화 따라 긴 길을 한번 걸어야겠다. 아마도 그림을 보는 눈보다는 그날의 이야기를 하는 입이 더 바빠지겠지만....,
-오이도 역사공원 벽화그리기에서-
글ㆍ사진 오안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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