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MTV 교통대책 미흡에 교통대란 예상

주간시흥신문 | 기사입력 2007/12/10 [00:00]
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7/12/10 [00:00]
시화MTV 교통대책 미흡에 교통대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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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개선요구-수공 “2005년 확정됐다” 입장

시-대응 대책 못 세우고 ‘사업 진행 못한다’ 주장

시화호에 대규모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화MTV사업이 적절한 교통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서해안로를 비롯한 정왕권역에 교통대란이 예상돼 대책 수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화MTV사업은 지난 8월 착공식을 마치고 공사를 준비 중인 수자원공사가 10월과 11월, 세 차례 걸쳐 교통영향 평가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시도했으나 주민들의 교통대책 수립 등의 요구에 부딪쳐 설명회가 무산됐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이미 확정 된 사업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현재도 교통의 지·정체 지역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는 서해안로를 비롯한 정왕동, 월곶동 등 지역에 보다 심각한 교통정체가 예상되고 있다.
수자원 공사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사업지구 내부 교통망에 대한 설명회로 현재 시흥시가 요구하고 있는 것은 MTV내부교통개선 요구를 벗어난 광역대책에 대한 요구이며, 이미 지난 2005년도 교통영향평가를 마치고 경기도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된 사항이다”라고 밝히며 더 이상의 추가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검토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한 “광역교통망 수립의 주체인 경기도와 시흥시가 협의를 요청해 오면 그때나 검토해볼 수도 있다”라며 이미 사업계획이 확정된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가 어렵다는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흥시 관계자는 “수자원 공사에 주민요구를 수렴한 시흥시의 요구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수자원공사에 요구한 상태이며, 추후 검토해 협조하겠다는 공문을 받았으나 너무 무성의한 답변으로 수자원공사에서 협의하지 않으면 모든 사업의 허가 추진을 막도록 할 것이다”라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수자원 공사에서는 시화MTV 완공을 위한 확정된 교통 대책으로 현재 공사 중인 정왕역에서 경찰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남북 간 도로 개설과 옥구공원 끝단인 조일제지에서 시화방조제 간 도로의 확장이 전부인 것으로 확정돼 있는 상태이다.
이에 대해 시민 김 모씨는 “시흥시가 이미 마무리 했어야 할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된 일이다”라며 시흥시의 업무태만을 질책했으며, 또 다른 한 모씨는 “수공이 시흥시와 시민을 위한 첨단 단지를 만들겠다고 떠벌이고 있으나 실제 주민들과 시흥시를 무시하고 추진하는 것 아니냐”며 수자원공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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