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함미해 기자]
장곡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0일 동 행정복지센터 3층 옥상에서 2023년 장곡동 주민참여예산 사업인 ‘정으로 익어가는 장독대’ 장 담그기 행사를 주민들과 함께했다.
동 행정복지센터는 전통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장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전통식품에 조예가 깊은 KACE시흥인문교육원 조랑 원장과 함께 3년째 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론 교육 후 메주 씻기, 짚불로 항아리 소독, 소금물 농도 맞추기, 금줄 두르기 등 전통 방식의 장 담그기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장곡동 주민자치회, 자율방범대,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청소년지도협의회 등 유관단체 회원들과 주민 봉사자들이 모여 이웃사랑 나누기를 실천한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담근 장은 70여 일간 숙성을 거쳐 5월 말에 된장과 간장을 분리하는 장 가르기를 진행하고, 숙성시킨 후 11월 경 독거노인, 한부모 가족 등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장 담그기 행사에 처음 참가한 주민은 “직접 된장이나 간장을 담가보고 싶어도 배울 기회가 없어서 막막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장 담그기도 배우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은선 장곡동 주민자치회장은 “‘정으로 익어가는 장독대’ 사업은 봄에 장을 담그고 가을에 장이 익으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체험이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도영찬 장곡동장은 “주민들과 관내 유관단체 회원들이 서로 교류하며 화합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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