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환경연대(오환봉 상임대표)는 지난해 11월, 시흥습지를 찾는 겨울철새를 위해 추진한 “먹이나눔 모금운동”을 성황리에 마친 데 이어, 모금을 통해 구입한 1톤의 볍씨를 시흥시민과 함께 겨울철새 먹이나눔 시민운동을 추진하였다. 먹이나눔 활동은 지난 3월 6일(일)에 마지막 활동을 가져갔고 시민과 함께하는 습지보전운동으로서 성과를 만들었다. 시흥환경연대 오환봉 상임대표는 “특히 시민이 직접 모금에도 참여하고 먹이나눔에도 참여하며 시흥의 습지를 찾는 겨울철새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활동이었다고” 전했다.
시흥환경연대는 1월 17일(40kg), 1월 24일(80kg), 1월 30일(130kg), 2월 16일(160kg), 2월 26일(160kg), 3월 6일(230kg) 등 여섯 차례 거쳐 총 약 1톤의 볍씨 먹이나눔 운동을 추진하였다. 먹이나눔 행사에는 시흥환경연대 회원단체 활동가 및 후원회원, 시흥시민 등이 함께 하였다. 황오리 등 시흥의 습지를 찾은 겨울철새에게 중요한 먹이가 되었다. 먹이나눔 활동은 AI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복 및 덧신을 착용 후 진행했다.
시흥의 습지는 큰기러기, 황오리 등 수많은 겨울철새가 먹이활동을 하는 곳이다. 이처럼 시흥의 습지는 겨울철새들이 찾아오는데 매년 먹이가 부족하여 지역의 활동가들이 십시일반으로 볍씨를 모아 먹이주기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시흥환경연대는 겨울철새의 지속가능한 먹이 공급이 가능하도록 시민운동으로 발전해야 함을 공감하고 대대적인 모금운동에 나섰고, 시민이 직접 참여 함께하는 습지보전 운동으로의 큰 성과를 거뒀다. 시흥환경연대 오환봉 상임대표는 “모금을 통해 마련된 볍씨는 시민의 손으로 논습지에 뿌려져 희망을 싹틔우는 볍씨가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지속적인 시민운동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으로서 의미가 크다”고도 전했다.
호조벌, 시흥갯골, 오이도갯벌을 비롯한 시흥의 다양한 습지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비롯해 수많은 새들이 찾아오고 있어 생명부양체계 유지를 위한 습지보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에 부족한 먹이로 인해 철새들의 충분한 영양섭취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시흥환경연대 오환봉 상임대표는 “생물다양성을 위해 시흥의 습지는 시민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번 먹이나눔 시민운동을 시작으로 시흥의 습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리고 “시흥에서 겨울을 보낸 황오리, 큰기러기 등 겨울철새는 3월 중순경 시흥을 떠나 유라시아대륙 중부에서 번식하고 난 다음 다시 시흥을 찾을 것이기에 시흥환경연대는 앞으로 시흥시민과 함께하는 겨울철새 먹이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계획이다”고도 전했다.
시흥환경연대는 시흥환경교육네트워크의 새이름이다. 시흥환경연대로 전환 이후 겨울철새 먹이나눔 모금운동 및 시민운동, 오이도연안 해양쓰레기 정화활동 등을 추진하며, 기존 환경교육네트워크에서 부족했던 운동성과 실천력을 채워 나가고 있다. 2022년 2월부터는 시흥지역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자연환경보전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시흥환경연대 오환봉 상임대표는 “앞으로 시흥의 환경활동가와 함께 환경교육을 넘어 환경운동과 환경실천을 함께 도모하며 행동하고 실천하는 조직으로 시흥환경연대가 성장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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