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방향 진출로 존치약속 지켜라” 폐쇄반대 2만명 서명 市에 제출
한국도로공사가 영동고속도로 남시흥(서안산)IC 개량 및 영업소를 이전확대하면서 시흥방향 기존 영업소(진출램프)를 폐쇄하자 시흥시가 존치를 요구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시흥시발전위원회 등 42개 시민단체들이 기존 영업소 존치를 요구하는 시민 2만여명의 서명원을 시흥시에 제출했다. 지난달 28일 시흥시발전위원회(위원장 이병주)등 시민단체들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도로공사측에 남시흥IC(서안산IC)를 확장.개통하면서 약속했던 시흥과 안산방향 진출로(영업소) 존치 협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도공이 남시흥IC 진출로를 시화공단 방향으로만 설치해 시흥과 안산 방향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기존 영업소를 이용하는 것보다 2㎞정도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한 교통체증과 소음이 심각한데도 시민불편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는 도공을 더 이상 지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흥시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소송중인 재판부와 정부 주요 부처에 2만명의 서명원을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시흥방향 영업소 존치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원상 복구되는 그날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영동고속도로 서안산 IC개량공사 및 영업시설 차로 확대를 위해 지난해 10월 영업소를 신설하면서 남시흥(서안산)I.C 시흥방향 진출램프 등 기존 영업소를 존치시킨다는 약속을 깨고 자신들의 기준에 맞춘 교통량 모니터링 결과를 내세워 영업소를 폐쇄하는 횡포를 강행해 시민들의 반발을 사왔다. 한편 시흥시는 남시흥IC 영업소 폐쇄에 불복,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지난 3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영업소설치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85호 기사 2007.09.03 1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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