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리안위성 2A호 1월 20일 사진  © 주간시흥

[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2년 1월 20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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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송원화입니다.

오늘은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인 “대한”인데요. 오늘도 추위는 계속됩니다.

하지만 “대한 끝에 양춘이 있다”는 속담처럼 모레 22일, 토요일 낮부터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하니까요. 추위, 조금 더 견뎌주시기 바랍니다.

어제부터 오늘 아침 사이에 전국 곳곳에 눈이 내렸는데요. 영하권 기온에 빙판길로 인한 미끄럼 사고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번에도 눈이 내린 양이 적었던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한편, 모든 해상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 동해안에서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 예상됩니다.

오늘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주변 대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위성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수증기영상과 구름영상에서 동해상에는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성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상층부터 하층까지 잘 발달한 저기압이 자리해 있습니다.

수증기영상에서 저기압 서쪽으로는 어둡게 표현된 -30도 이하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북쪽 상공에서 남쪽 상공으로 내려오는 흐름이 잘 보이고 있는데요. 이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지상 저기압을 발달시켰습니다.

한편 찬 공기의 흐름 서쪽에는 시계방향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상층 기압능이 자리해 있습니다.

따라서 기압능과 기압골의 흐름을 따라서 찬 공기가 지상으로 묵직하게 가라 앉으면서 지상 고기압을 발달시켰습니다.

이 고기압은 점차 세력을 확장하면서 찬 공기를 내려보내고 있는데요.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찬 공기가 따뜻한 바다 위를 지나며 만들어진 고도 2km 이하의 낮은 구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찬 공기의 흐름의 중심이 동해상에 자리하기 때문에 공기와 바다의 온도 차가 큰 동해상에서 눈구름이 잘 발달해서 밤사이 고기압의 흐름을 따라 부는 북동풍을 타고 강원산지와 동해안으로 들어와서 시간당 5cm 이상, 많은 곳은 총 20c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을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 5시 현재 눈구름은 많이 약해진 상태인데요. 오늘 오전까지 강원영동남부와 경북동해안에 영향을 주면서 앞으로 1~3cm의 눈이 더 내린 후 그치겠습니다.

오늘은 중국북동지방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이렇게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 제주도는 오후까지 흐리겠습니다.

대한인 오늘도 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20~4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렇게 영하권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파주의보가 발효중인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는 -10도 이하로 떨어진 곳이 많습니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몸으로 느끼는 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습니다.

출근길 옷차림 따뜻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어제와 오늘,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도로와 골목길이 얼어 미끄러울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안전운전, 안전보행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낮 기온은 0~8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렇게 영상권을 보이겠지만요. 평년 기온보다는 조금 낮겠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렸지만 내린 눈의 양이 적거나 내리지 않은 경상권과 일부 전남동부에는 건조특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 외에도 건조한 곳이 많겠으니까요. 화재예방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바다 상황은 좋지 못합니다. 현재 대부분 해상에 이렇게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안전을 위해 조업과 항해는 잠시 접어두시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셔서 운항계획 세우시기 바랍니다.

동해안에서는 너울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멀리서 보기에는 물결의 높이가 다소 완만해 보여도 해안가에 도달하면 강한 위력으로 백사장으로 밀려오거나 방파제를 덮칠 수 있습니다.

특히, 동해앞바다의 물결이 더욱 높아지면서 너울이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많아 매우 위험합니다.

겨울바다는 가급적 멀리서, 안전하게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