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이를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된 2021년도 시흥시의회 정책토론회 「우리동네이야기」 마지막 일정이 12월 20일(월)에 지상토론 형태로 열렸다.
시흥시의회가 주최하고 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가 주관하는 정책토론회 제11차 토론회는 홍원상 시의원의 지역 및 시청 담당 부서장과 ‘정왕동 구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방안을 모색했다.
토론회에는 ▲전문가 패널로 최태근 겸임교수(한국산업기술대학교) ▲지역 패널로 박명석 옥구상가 상인회 회장 ▲시 관련 부서장으로 김소연 소상공인과장이 함께 했다.
2021년도 시흥시의회 정책토론회 「우리 동네 이야기」 홍원상 시의원 ‘정왕동 구도심 활성화 방안’ 토론회 내용을 정리하여 싣는다. -편집자 주-
【들어가는 말】
◇ 홍원상 의원
유례없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시민의 활동이 위축되면서 지역경제가 활기를 잃고 지역의 소상공인 또한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 특히 정왕동 지역의 경우 배곧신도시의 인프라가 확충되고 안정적인 도시가 되어 가면서 정왕지역의 상권을 이용하던 소비자들이 배곧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왕동 상인회 자체적으로도 상가 활성화를 위한 축제나 노래자랑 등을 추진해 보기도 했지만 역부족이다.
지역상권은 지역경제의 밑거름인 만큼 오늘 토론회를 통해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 내 정주의식이 강한 관내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들어보고 소상공인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지원 개선방안 등을 모색해 지역상권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지정 토론】
◇ 최태근(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겸임교수 / 경영학 박사)
“전문가와 주민, 시흥시가 구도심 상가 활성화에 머리 맞대야”
▶ 활성화 방안 정책 개발의 필요성 배경
시흥시의회는 지역 시 균형 발전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대안 도출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목표의 범위를 지리적, 시간적, 공간적 측면과 행정적 측면으로 선정하였다.
첫째, 지역구 시의원(홍원상)을 중심으로 해당 공무원, 시민, 전문가 등의 토론을 통해 정왕동 구도심 상가의 비활성화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분석한다.
둘째, 목표의 범위 내에서 내부적 문제로 지역 문제를 검토하고 외부적인 위협과 기회 요인에서 방안을 모색하며 타 도시의 사례를 인용하여 합리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을 도출한다.
셋째, 궁극적으로 시흥시의 적극 행정적 측면의 필요성과 시민의 니즈를 도출하고자 한다.
▶ 지속 가능한 발전 모색
= 현황
정왕지역은 1994년 조성된 계획도시이다. 시화국가산업단지의 배후 주거단지로서 시간적 측면으로는 약 30년이 되었다. 지리적, 공간적으로는 서해 관광 요소가 있고 시흥스마트허브(약 11,000개)와 2010년부터 분양된 MTV(약 1,100개)의 영향으로 실주거 인구 대비 약 3배의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으나 상권 활성화 영향은 부족하다.
시대적으로 코로나 19에 대한 영향은 수도권의 모든 도시가 같은 환경이기에 고려하지 않았다. 지역 상권은 도시의 자연적 노후화 지속이 물리적 약점으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정왕지역은 구도심으로 점차 변화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리적으로 주변 신도시 개념의 택지 개발이 외부적 위협 요인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
=내부적 요인 분석
먼저 지리적으로 정왕지역의 소비자가 주변의 새로운 배곧 택지 개발 상권을 이용할 가능성이 커 점차 슬럼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소비 형태는 세대별로 차이가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소비 패턴 대상을 선정하여 고객이 원하는 환경과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이유의 분석 필요성이 있다.
또한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 이해 부족 현상이 보이는데 극복 방안은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모색으로 상가 전체의 자발적 협력이 필요하다. 지역 사회와 함께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현재 상황은 물리적 요인 분석을 통해 세분화하여 쇠퇴 원인에 대한 내부적 문제를 극복할 기회 요인 도출을 위한 토론이 필요하고 시급하다.
= 외부 요인 분석
상권의 활성화로 인한 발전 또는 쇠퇴 요인은 매우 다양하다. 인구 유입에 의한 상권 발전 단계를 구분할 수 있다. 반대로 쇠퇴는 내부적 요인도 있지만, 외부 요인에 의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단계별로 구분한다. 현재 정왕권은 외부 요인에 의한 비활성화가 지금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왕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이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매우 시급하지만, 도시계획의 공간적 측면에서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로 공감되는 프로젝트가 되어야 한다. 지역의 다양한 도시 환경적 특성 이미지를 중심으로 경제, 사회, 문화, 교통 등의 문제가 해소되는 초융합적 목표 설정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정왕권의 도시계획 약점은 1980년대의 계획이었기 때문에 현재의 도시계획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도시재생을 계획하고 수행하면서 이러한 약점의 극복 방안 전략과 계획이 최우선 과제이다.
전문가와 주민 그리고 시흥시가 함께 실현할 수 있고 주민이 원하는 목표에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이루어지면 지역에 큰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시흥시 행정적 지원(조례 제정)
조례 제정을 통해 구도심의 상가 활성화 방안 모색이 필요하고 포괄적으로 구도심 상가 활성화 정책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는 행정적 측면의 방향 설정 모색이 아닌 주민의 의사결정이 존중되는 탄력적인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
◇ 박명석(옥구상가 상인회 회장)
“배곧신도시 조성과 경기침체로 정왕권 구도심 전락”
코로나19로 인하여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정왕동은 시화신도시와 시화공단을 조성하여 만들어진 도시이며 한때 호황을 누리던 지역이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배곧신도시 조성으로 정왕동은 구도심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 정왕권 구도심 상가의 문제
시화공단(시화스마트 허브)의 경기 침체로 공단 근로자들의 소비 지출이 줄어들며 정왕권 상가들의 어려움이 더해가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며 상가들의 매출저하 와 폐업이 속출하여 상가 건물마다 공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46블럭 옥구상가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던 시화병원(유동인구 20만명) 마저 다른 곳으로 이전하여 상인들의 피로도는 더욱 가중되고 있다.
배곧신도시와 신세계아울렛이 들어서며 배곧 상권의 브랜드화된 상가들에 젊은층이 집중되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또한 잘 되어있어 인근하고 있는 정왕동 상권에 큰 타격이 되었다. 정왕동 상권은 인구 유입이 줄고, 시설은 노후되고 주차공간까지 없어서 고객을 유치가 어렵다.
배곧신도시의 상권은 정왕동 상권과 차별이 되어야 하는데, 인근 세종상가와 옥구상가는 배곧신도시 상가와 연결된 다리로 인하여 고객 확보의 어려움이 많다.
MTV 완공시 정왕상권은 더욱 슬럼화 될 것이며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 생각된다
▶ 활성화 방안
정왕동 상권에는 공용주차장이 없어 상가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불편함이 많다. 아무리 맛좋은 음식과 좋은 상품이 있어도 주차문제로 다른 상권으로 뺏기고 있다.
주차공간 확보의 절박함이야 말로 정왕동 상권을 살리는 최대의 숙제가 아닐 수 없다.
46블럭~51블럭 까지 특화된 상권과 거리를 조성하여(돼지고기, 회타운, 호프거리등...)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요즘 배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배달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시 차원에서 배달씨스템을 구축하여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을 줄여주면 상가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지역화폐 “시루”의 활성화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정왕동 상권에 빛의 거리와 포토존 조성 그리고 문화공연으로 버스킹을 상시적으로 공연하여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면 상가를 찾는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져 다시 찾고 싶은 정왕동 상가가 만들어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시청 등 관 에서는 주차문제와, 차별화된 문화거리 조성(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으로 특화를 시켜야 한다.
특히 힘들어 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저금리 대출을 시행하여 소상공인들이 숨통이 트이도록 해야 하며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김소연(시흥시청 소상공인과장)
“골목상권의 자생력 확보 지원을 통한 상권 활성화 추진”
2년여간 이어진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일상회복 지원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변이바이러스 출현과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극에 달하고 있다. 소상인을 담당하는 부서장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며, 소상공인이 웃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원하고 무엇보다도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힘쓰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문화가 온라인 구매, 배달서비스의 확대 등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골목상권의 침체가 가속되고 상권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흥시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5개소)·상권육성구역(8개소)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추진방향과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도입 4년차를 맞이하는 민선7기 역점사업 ‘시흥화폐 시루’의 확대발행을 통해 지역 내 골목상권의 소상공인에게는 매출향상과 경비 절감의 효과를, 시민들에게는 지역을 생각하는 소비의 즐거움을 제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다변화된 소비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교육’을 신규 추진하고 경영 분야 전문가를 활용한 ‘경영개선 컨설팅’, ‘골목상권 맞춤형 특화지원 사업’등을 통해 홍보·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을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의 지속적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특례보증 추천제도를 확대 운영하여 낮은 금리로 융자를 지원하고 이자를 지원하는 등 정책자금의 확대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소비자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하여 정왕권 구도심 등 각 골목상권의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권별 환경개선사업’ 및 ‘점포별 시설개선사업’ 지원을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상권, 찾고 싶은 상권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소비자의 유입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 자생력을 갖춘 상권으로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도 시 정부는 구도심 등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상권별 맞춤형 신규 사업 등 다양한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는 등 상권을 살리고 시민과 소상공인이 모두 행복한 시흥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마무리 발언】
◇ 홍원상 의원
코로나19를 계기로 상가를 이용하는 주민, 소비자의 패턴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변화하였고 이에 따라 소상공인의 상가 운영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 또한 소상공인이 갖춰야할 덕목이다.
시 소상공인과에서도 상권별 맞춤형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을 가지고 지역의 소상공인과 지속적인 간담회와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 및 의견을 청취하여 골목상인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 방안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의회에서도 이를 위해 시 집행부와 소통 및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문제점, 직접적인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회 차원의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
<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 공공기사>
[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