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의제21, 대기개선 방안 간담회 개최 적절한 방지시설 검토와 지원 필요
시화·반월산업단지 방지시설 대부분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주요악취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1일 환경관리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시흥의제21 환경분과위원회(위원장 박희재)의 ‘시화·반월산업단지의 대기문제 해결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박희재 위원장(산기대 교수)은 “시화지구는 스크러버와 활성탄의 경우 처리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는 비율이 35%에 이른다”며 “활성탄의 경우 75%, 스크러버의 경우 50%가 연4회 미만으로 교체돼 악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악취와 더불어 지표상의 오존농도를 증가시켜 스모그 현상을 일으키는 물질인 VOC 배출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적정한 악취제거 기술도입과 VOC처리기술 적용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업체들이 악취처리에 따른 비용 부담 등으로 연4회 이상 교체해야 하는 스크러버와 활성탄을 1년에 2-3회 밖에 교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을 지적하고 “정부(지자체)가 나서 단순.관리 가능한 시스템을 선정 또는 개발하고 비용부담을 줄여주는 중소기업의 방지시설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시화.반월공단은 2006년 9월 현재 총8,078(시화공단 5,345, 반월공단 2,733)개 업체가 입주, 악취배출업체는 1,916개에 이르고 있다. 한편 송현옥 대기지도계장은 ‘시흥시의 시화지구 대기질 개선 대책’현황에 대한 보고를 통해 “악취 민원발생이 ‘98년에는 2112건에 달했으나 2004년에는 421건 지난해에는 244건으로 2004년 대비 42%가 감소했다”며 “환경·대기개선기금 지원, 소형소각로 및 개별보일러 폐쇄, 시화지구 대기환경 개선대책 로드맵 수립 등을 통해 꾸준히 개선책을 마련해온 결과”라고 그동안의 추진 실적을 밝혔다. 박희재 시흥의제21 환경분과 위원장은 “시화지구가 악취 없는 지역이 될 때까지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로 거버넌스(협치)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 84호기사 2007.08.27 15: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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