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 의원, 정책토론회'우리 동네 이야기'

‘지속 가능한 시흥시 도시브랜드 구축’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21/11/18 [14:49]
주간시흥 기사입력  2021/11/18 [14:49]
김태경 의원, 정책토론회'우리 동네 이야기'
‘지속 가능한 시흥시 도시브랜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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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가 주최하고 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가 주관하는 시흥시의회 정책토론회 「우리동네이야기」의 2021년도 다섯 번째 일정이 지난 16일 오후 3시부터 능곡동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지속가능한 시흥시도시브랜드 구축’을 주제로 김태경 시흥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원민 교수의 '시흥시의 지속 가능한 도시브랜드 개발을 위한 제언'을 시작으로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조남주 교수의 '도시브랜드와 도시 경쟁력' 발제와 권숙 문화예술과장, 성창열 관광과장이 차례로 나서며 시흥시 관련 현황 및 비전발표 형식으로 이어졌다. 그 주요 내용을 정리하여 싣는다. <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

 

【들어가는 말】

 

김태경 의원

“시민 모두가 함께 문화·예술을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시흥시가 되기를”

 

오늘 제 지역구인 능곡동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토론회를 해서 기쁘고 감사드린다.

마음 같아서는 우리 시민들 모두 모시고 하고 싶은데 코로나 19로 인해서 많은 분을 모시지 못해 한편으로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도 덧붙이고 싶다.

이 토론회가 토론회에서 그치지 않도록 여기서 나온 좋은 제안이나 시민 여러분들이 주시는 말씀, 전문가분들께서 해주시는 제언을 가지고 시 정부에 최종적으로 정책 제안을 할 예정이다.

저는 문화가 우리 삶 속에서 가장 큰 힘이 돼야 하고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 많이 알고 계시듯이 김구 선생님께서도 일제강점기 그 힘들고 어려운 시절에도 가장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 문화의 힘이라는 말씀도 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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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인구 56만을 넘어가고 있는 우리 시흥시가 대도시로 감에 있어서 과연 무엇이 더 우리 시흥의 브랜드를 높이고 시흥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가 하는 고민을 계속해서 해왔고 그 문제를 가지고 좀 더 좋은 제안을 우리 시 정부에 드리고 싶어서 이런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

시흥은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 쪽만 얘기하면 아직도 배가 고프다’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이제는 시민 개개인이 향유 하는 문화·예술이 아닌 시민 모두가 함께 문화·예술을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시흥시가 되기를 꿈꾸면서 오늘 토론회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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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민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95년도부터 지방자치 시대가 도래하면서 굉장히 경쟁적으로 차별화된 지역 이미지를 갖기 위해 도시브랜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기업의 경제적인 마케팅 측면에서 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하고 도시브랜드를 개발을 하다 보니 한계점들이 문제 제기됐었고 2천 년 즈음부터 도시브랜드라는게 어떤 경제적 상품을 팔고 사고하는 마케팅이 아니라 바로 도시의 정체성이고 또 그 도시가 가지고 있는 미래의 총체적인 도시 비전라는 인식의 변화가 시작됐다.

그래서 결국 도시를 하나의 자산으로 바라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도시브랜드 관점으로 전환을 크게 일으켰다. 

도시브랜드 개발 사례를 우리 전통 예술 쪽 축제 등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 사례들을 말씀을 드리겠다. 경상도의 안동에서는 97년부터 탈춤을 가지고 ‘하이 탈춤 세계 국제 탈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우리나라의 전통 무형유산 중에서 대표적인 탈춤 분야를 가지고 축제로 성공한 사례다. 100만여 명이 찾는 축제로 성장하였으며 총 250억이 넘는 경제유발 효과와 대략 300명 정도의 취업 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800년의 역사성을 지닌 안동 하회탈춤을 테마로 안동의 이미지를 높이고 문화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켜 안동을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브랜딩했다. 다음은 안성시 같은 경우는 남사당 바우덕이라는 축제를 2006년 개최했는데 이 안성 바우덕이 축제는 과거 전문 유랑예인집단인 남사당패의 발원지라는 역사성과 예술적 기량이 뛰어났던 전설적인 예인 바우덕이라는 인물을 축제를 통해 적극적으로 브랜딩하여 지역 문화브랜드로 육성한 사례다. 사실 바우덕이는 전설로 내려왔던 거지 실존 인물은 아닐 수 있다는 갑론을박이 많고 남사당의 발원지도 안성이 아니다. 그럼에도 거기에 사당을 짓고 안성 축제를 하기 전에 제사를 지내고 하는데 안성이 그런 것들을 선점한 거다.

이와 더불어 안성맞춤랜드 개발과 시립 바우덕이 예술단 육성, 관광산업 등을 통해 안성시는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다음은 전주 한옥마을이다. 지금 우리나라에 외국에서 관광객들이 올 때 제2의 관광지로 부상된 게 바로 전주다. 전주 한옥마을을 형성하는 공간적 크기는 반경 500M 내외 반경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 안에 오목대, 경기전, 전동성당, 향교 등 전주의 핵심 전통문화자원이 밀집되어있는 공간적 특성을 지녔다. 전주는 이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제주도 다음의 굉장히 핫 한 관광특구 지구가 되지 않았느냐라는 생각이 든다.

저렇게 한옥과 함께 전주하면 또 뭐가 딱 떠오르나. 비빔밥 같은 먹거리가 함께 있다. 최근 음식에 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면서, 먹방, 맛집, 전국맛집 여행 등 음식 관련 콘텐츠가 다양하게 확대되는 가운데 전주 한옥마을은 맛집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과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로 가장 선호되고 있다.

그런 공간성 그다음에 그 안에 내용적인 콘텐츠 그런 여러 가지 것들이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다. 그래서 전주 한옥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관광산업으로서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제 시흥시를 한번 바라보겠다. 우리 시흥시도 유무형의 문화자산들이 꽤 나 된다. 그런데 그게 드러내지 못하고 어딘가에 숨어있다.

대표적으로 소래산의 마애보살입상이 있다. 고려 전통 미술사에 있어서 굉장히 독보적인 하나의 보물이다.

그다음에 방산동의 청자 백자 요지 이것도 지금 백제 문화라든가 옛날 우리 도자 문화를 전통성을 이어져 오지 못하고 흔적으로 남아 그냥 묻혀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또 오이도 패총이 발견되면서부터 오이도 박물관도 만들었지만, 하드웨어적인 것들은 구비 되어 있으나 콘텐츠가 없다.

관곡지와 함께 호조벌이 가지고 있는 생태 자유 문화, 생태 공간이라는 것은 인근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또 하나의 보물이 될 것이 게 분명하다.

시흥 9경, 이것도 명소 아홉 곳을 지정해서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자랑만 하고 있지 저걸 어떻게 연계할지에 대해서는 방안이 없는듯한 생각이 든다.

시흥의 단점을 얘기할 때 '너무 권역화돼 있다. 분산돼 있다. 소통이 안 된다.' 그게 약점이라는 데 그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면 된다.

염주 알 식 구조의 권역별 도시 이미지를 지역의 특성에 따라 각각 개발하되 그 개별적 도시 이미지를 유·무형의 전통문화자원의 통일된 시각으로 접근하여 하나로 엮어내는 도시브랜드 개발을 해야 한다.

소래산 마애보살입상을 소재로 스토리텔링을 하고 호조벌과 관곡지(연꽃테마파크)의 역사적 배경과 공간적 특성을 바탕으로 전통문화 브랜드를 구축하고 시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오는 오이도에서 해양 음식 페스티벌을 겸한다면 최적의 관광 상품을 만들 수 있다.

도시 기반만 확충한다고 도시의 이미지와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서 옛날부터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 한다. 지역의 특수성이 굉장히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사람이 사는 곳은 사람의 역사 이야기가 있듯이 그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문화적 토양이며 도시의 정체성이다.

김구 선생님의 백범일지에 이런 말이 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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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주 교수(한국산업기술대학교)

매달 한국 기업 평판 연구소라고 하는 데서 도시브랜드를 빅데이터를 통해서 평가 한다.

긍정적 평가, 부정적 평가, 미디어의 관심도 또 커뮤니케이션의 소통량 등을 바탕으로 해서 평가 알고리즘으로 분석을 하는데 시흥시는 비교적 상승세로 보여지고 있다.

도시브랜드 이미지의 상승 요건들은 굉장히 쉽다. 그 도시로 가고 싶고 살고 싶고 그러한 감성적인 부분들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도시브랜드의 결정 요인으로서의 전략이라고 하면 기존에 이 지역이 갖는 핵심 가치, 그것들을 고유의 가치라고 얘기하는데 고유 가치가 이 지역의 어떤 토종의 문화나 이런 부분들을 지속 가능하게 강화해야 하고 두 번째로는 잠재 가치, 미처 다 개발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핵심 가치화해서 더 확산하고 그 파이를 넓혀가는 부분들이 있다.

영국의 리버풀 같은 경우는 철강 중심 항구 도시였다가 이제 문화 중심으로 바뀌었는데 시흥시가 기본적인 프레임은 이쪽 지역하고 맞는 것 같다.

지금 시흥시는 산업도시의 큰 틀에 있었다가 관광, 레저, 의료·바이오, 교육 이런 쪽으로 변하는 새로운 리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시흥시가 산업도시로 시작해서 경제 성장을 했다면 지금은 젊은 사람들이 이 지역에 태어나서 이 지역에서 다시 돌아와서 이 지역에서 평생을 살고 싶어 하는 지역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려면 우리 도시의 브랜드는 무엇으로 가져가고 또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떠한 자긍심을 줄 수 있나. 그래서 내가 살고 싶은 도시라고 하는 부분들을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해야 한다.

그래서 시흥시는 바이오·헬스, 교육, K-골든 코스트라고 하는 바다를 좋은 자원으로 가진 도시로서 향후 숙제가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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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 숙 과장(문화예술과)

시흥시도 문화예술 도시를 이루기 위해 문화시설 확충을 시작하고 있다.

우선 문화예술회관을 건립 중에 있다. 설계가 이미 끝났고 2023년도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시흥문화원 독립원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역시 2023년 12월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은계지구에 시흥영상미디어 센터도 건립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영상 미디어 관련자들은 굉장히 주목하고 있다.

이와 병행해서 이 외에도 정왕동 어울림센터에 공립미술관이 준비 중이고 목감문화센터도

구 동사무소를 리모델링해서 생활문화센터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확충을 하고 있다.

이런 대규모 문화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시흥시 문화예술의 비약적 발전을 도모하고자 문화예술 전담기관인 문화재단을 2023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흥시 문화정책의 비전으로 문화자치 도시를 조성하고자 한다.

지역 문화 특화 사업으로 시민들이 제안하고 주도하는 다양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 공동체를 이루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고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을 비롯 다양한 문화 창작자를 양성하였고 문화시민 교육과정을 통해서 엄마 배우 8인을 제출하는 등 문화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주민자치처럼 문화도 문화자치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화 리더를 양성해서 지역 중심 주민 주도형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여 문화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문화 자치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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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창열 과장(관광과)

K-골든코스트로 대한민국 해양레저관광지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월곶에서 거북섬까지 해안선을 따라 각종 해양레저, 해양생태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월곶에는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어 물량 장과 호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배곧은 서울대병원 등 인프라가 갖춰지면 의료관광객과 MICE 관광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며

오이도 빨강 등대와 리모델링 중인 함상 전망대는 또 하나의 오이도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변 노을공원 조성사업은 금년 말에 데크 설치가 완료되고 2022년 완공 예정으로 조성 중이다. 시화MTV(거북섬) 관광 개발사업으로 해양레저 교육장, 해양생태과학관, 아쿠아펫랜드 등을 건설하고 있다. 또한,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가 개장, 해양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거북섬에 관광숙박 시설 등 인프라가 갖춰지면 K-골든코스트 라인을 ‘시흥 관광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준비되고 있는 관광시설과 각종 인프라가 갖춰진다면 우리 시흥시 도시브랜드 가치가 한층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

 

【주민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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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곡동 주민 김현정

도시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문화예술과 관광이 꼭 필요한 것 같다.

그런데 어떤 행사나 문화예술 공연이 있어도 시민들이 잘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 그래서 홍보나 정책지원 같은 부분을 생각하고 있는 게 있는지.

 

【답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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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의원

좋은 질문 감사드리고 그만큼 관심을 가져 주신 것은 꽤 많은 견해가 있으신 것 같다.

모든 걸 다 충족을 시키기에는 어렵겠지만 답변을 드리겠다. 저는 시의원 하기 전에 시흥 예총을 책임지는 역할을 했었는데 그때 제가 만들어 낸 게 시민들을 위한 시흥 아카데미였다.

배우고 싶어 하는 시민분들을 위해서 예총에서 무료로 기초적인 걸 가르쳐드리고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낸 예가 있고 지금도 실행되고 있다.

앞으로 시나 시의회에서 각 18개 동 주민센터와 연계된 프로그램도 더 개발하도록 한 번 더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권숙 과장

공감학교 등 문화예술에서 교육이나 생활문화를 하는 곳이 많이 있다.

시흥시 홈페이지 안에 문화예술이라는 곳에 들어가면 월별 계획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올려져 있다. 앞으로 생활문화센터가 생기면 그곳에서도 홍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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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말】

 

▶김태경 의원

아직도 문화예술이 시흥에서는 아쉬움 있다. 결국은 시민들과 함께 이 문화의 힘을 좀 더 풀어내야 한다.

우리 시민들이 시흥시에 사신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잘해야 하고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도록 하겠다.

이러한 정신을 가지고 우리 시에도 계속해서 제안하고 정책 입안을 해서 시민들한테 조금이나마 삶의 질이 풍성해지고 시민들이 사시는 모습에 조금이라도 저희를 보탬이 될 수 있는 그런 지역 일꾼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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