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나분들교차로’ 지역 농민 사고위험 노출돼

농민들 조바심 속에 수년 동안 가슴앓이 통행

박영규 | 기사입력 2021/09/15 [13:20]
박영규 기사입력  2021/09/15 [13:20]
시흥 ‘나분들교차로’ 지역 농민 사고위험 노출돼
농민들 조바심 속에 수년 동안 가슴앓이 통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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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광석동에 위치한 나분들교차로가 신호체계를 무시하고 통과하는 차량들로 인해 주변을 통과하는 농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나분들교차로는 주요 통행로인 동서로와 하상동에서 능곡동으로 이어지는 도로 외에도 가재골로 이어지는 농로가 연결된 총 5거리로 되어있으나 신호체계가 동서로를 비롯한 대로의 통행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농로로 진․출입하는 차량들은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능곡동에서 목감동으로 진출하는 차량들은 대부분 모든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운전자들의 주유소 등에 의해 시야가 가려져 있어 가재골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진출을 보지 못하고 통과하기 일쑤로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한 목감동 방향에서 가재골에 진입하려는 농민들의 차량은 횡단보도 보행 신호와 좌회전 신호를 받고 유턴하여 진입해야 되는데도 능곡동에서 우회전해 오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좌회전 신호가 끊어질 때까지도 진입할 수 없는 상황들이 발생 돼 결국 능곡동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정수처리장까지 진행한 후 유턴해 돌아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에는 차량들이 끊어지지 않고, 차량이 드문 시간에는 우회전 차량들이 횡단보도 신호와 좌회전 신호를 무시하고 속도를 내면서 가재골에서 나오는 차량들에게는 위험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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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능곡동에서 물왕저수지 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은 좌회전 신호시에는 통과할 수 있도록 신호체계가 되어있어 농민들은 가재골에 진입하는 차량을 배려하지 않은 신호체계라는 불만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가제골 방향의 농로는 주민 농가 주택을 비롯하여 수십여 곳의 농장들과 주말농장이 산재해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매우 많은 곳으로 적절한 신호체계 구축 및 감시 카메라 등의 설치가 매우 필요한 곳이다.

이 지역에 오랫동안 살아왔던 한 농민은 “동서로 도로가 건설되고 주변 도로가 넓어지면서 이곳 농민들은 더욱 통행이 힘들어져 여러 번 민원을 제기했는데도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이제는 포기한 상태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하며 “교통 관계자들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검토하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인데도 농민들에게는 전혀 관심도 없다.”라며 이것이 기회주의적 행정,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며 하소연 했다.

 

 

[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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