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경기도교육청과 시흥교육지원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 지정이 시흥시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학부모, 학교 교직원의 반대로 지정신청을 반대 학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학부모들의 강한 반대도 많아지면서 혁신학교 추진이 적절한지에 의문이 던져지고 있다.
시흥시 산현초등학교는 혁신학교 신청 찬반율 반영을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7월 14일 학교운영위원회 회의에서 12명의 위원 만장일치로 혁신학교 지정신청을 안 하는 것으로 확정 통과됐다.
또한 지난 7월 15일에는 조남중학교도 혁신학교 신청 찬반율 반영을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부모와 교직원의 혁신학교신청 비동의가(38.5%) 동의(25.8%)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학부모 위원 4명, 교원위원 2명, 지역위원 2명 등 9명의 참여위원 만장일치로 혁신학교 지정신청을 반대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가정통신문을 통해 각 가정에 전달했다.
혁신학교 추진을 반대하는 학부모와 교사들을 상급학교인 대학 진학시스템을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초중고등학교를 혁신학교로 추진하면 혁신학교 출신들의 대학 진학이 불리해지고 학생들의 학습 능력도 저하된다는 주장이다.
장현동에 한 학부모는 “시흥교육지원청과 경기도교육청이 혁신학교추진을 위해 서두르는 모양새다.”라고 불만을 나타내고 “혁신학교 추진은 교육의 틀을 크게 흔드는 만큼 신중하게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흥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강제하는 것은 아니고 학교별 설문조사를 통해 교직원과 학부모의 동의율을 조사한 후 운영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여 신청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 또한 교육청에서 심의를 통해 지정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혁신교육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으며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주장인 성적 저하나 진학 불리함 등의 연구 근거를 내놓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연구결과 자료 등을 통해 홍보를 위해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흥시 초중고등학교의 혁신학교 지정현황은 총 89개 학교 중 초(13개교), 중(13개교), 고(8개)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됐으며 시흥교육지원청은 2022년도 혁신학교 지정을 위해 각 학교별 운영위 결과를 통해 오는 7월 30일까지 신청하도록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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