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장애아동을 둔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품을 특수학교를 설립해 달라고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학교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흥시 특수학교 설립 추진위원회(공동대표 박희량, 김민수, 윤형영)는 6월 23일 오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특수학교 설립 추진위원회 발대 및 특수학교 설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품이 되어줄 ‘학교 가는 길’은 시흥시 특수학교 설립입니다.”라며 팔을 걷고 나섰다.
이 자리에는 특수학교 설립 추진위원회 임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50만 대도시로 진입한 시흥시가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가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하며 “2021년 현재 시흥시 인구 중,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약 900여 명의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나 일반 학교에서 적응을 힘들어하는 학생이 상당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특수교육대상자 상당수는 학교생활 중 여러 어려움은 물론 고등학교 졸업 후 전공과 교육 등의 기회도 전무 했으며 학령기가 시작되면서 우리 지역 장애 학생과 부모들에게 특수학교에 갈 선택권은 한 번도 주어지지 않았다.”라며 한 맺힌 심경들을 털어놨다.
시흥시 특수학교 설립 추진위원회 회원들은 “▲시흥시 장애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위한 특수학교, 아울러 관내 초중고 이상의 특수교육 중심점이 될 수 있는 특수학교를 설립하라, ▲우리도 시흥시민이다, 시흥시와 경기도 교육청은 특수학교를 당장 설립하라, ▲시흥시민에게 호소한다. 함께 하는 시흥시를 위해 특수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하라. ▲우리 특수학교설립추진회는 시흥시에 특수학교가 설립되는 그 날까지 행동할 것이다.”라고 구호를 외치며 특수학교가 설립되는 그날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흥시 특수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는 앞으로도 시민 서명 운동은 물론 시흥시장, 시흥교육지원청장 면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투쟁을 펼쳐가겠다고 밝히고 시흥시와 시흥교육청, 지역정치인들이 T/F팀을 구성해 함께 해줄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 일부 장애 학부모들은 시흥시청 정문에서 집회를 통해 특수학교설립을 호소하는 현수막을 들고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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