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하중∼안산시 부곡동간 도로개설노선 반대 도로편입 비용 부담 증가와 교육환경이 저해 이유
건설교통부가 최근 시흥시 하중동과 안산시 부곡동을 잇는 하중∼안산간 도로 개설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시흥시의회가 보상에 따른 시 재정부담 증가와 지역간 단절, 민원발생 이유를 들어 도로건설 계획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3일 시흥시의회는 도시환경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국도대체우회도로(하중∼안산간) 노선에 대한 의견서’를 시에 전달할 계획으로 있어 시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도로개설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가 추진 중인 국도 대체우회도로는 인천시 도림동과 시흥시 하중동(국도 39호선)을 잇는 1차구간(방산∼하중)과 하중동과 도창동 수인산업도로를 잇는 2차구간(하중∼안산)으로 계획돼 있다. 특히 1차 계획구간이 97년 착공, 오는 2008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건교부는 이번에 2차구간 노선을 하중∼안산시 부곡동간을 잇는 하중∼안산간으로 변경, 시흥시로부터 도로 편입용지의 보상을 위한 재정확보와 민원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하중∼안산간 노선이 선정될 경우 재원마련이 어렵고 편입노선의 재산권 행사 제한에 따른 민원발생이 우려된다”며 “건설계획 철회와 당초 계획대로 이행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시의회는 “2차구간의 도로개설 예정지역 인근에는 시흥고와 연성초교가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저해되고 무엇보다 지역단절로 시 발전을 원천적으로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하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며 “현재 건설 중인 인천 도림동과 도창동 수인산업도로를 잇는 당초 1, 2차 구간 건설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시의회로부터 의견서가 전달되는 대로 건교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78호 기사 2007.07.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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