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물왕저수지 상류부에 물고기가 떼죽음 되면서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물왕저수지는 시흥시의 도심 중심을 가로지르며 갯골생태공원과 월곶, 오이도로 이어지는 시흥 도심의 중심을 흐르는 자연 물길의 최상류로 저수지 주변에 맛집과 어우러져 수도권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23일 비교적 많은 봄비가 내리면서 물왕호수 공원의 상류 부분에 크고 작은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 당해 수면 위로 부상되고 수변 공원을 산책하던 주민들에게 발견되면서 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지역의 환경 관련 시민활동가는 “이번 물고기 떼죽음은 주변에 일부 오염 배출 업체가 빗물에 오염수를 방류한 것 아닌지 의심된다.”라며 “물왕저수지 상류 지역에 오염물질 배출 가능 업체를 전반적으로 점검하여 근원적인 문제를 찾아 해결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흥시는 지난 3월 26일에는 사업비 12억을 투입해 폭 3m, 길이 460m 규모의 물왕저수지 수변데크 산책길 조성 1단계 사업 진행하여 지역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물왕저수지 수변데크 산책길을 지난 26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했다.
이번 사업은 물왕저수지의 단절된 구간(약1.2km)을 연결해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고 수변관광벨트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데크에 경관조명을 부착해 경관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향후 2단계와 3단계 공사 추진을 통해 저수지를 순환 산책할 수 있는 동선을 마련하고 더불어 물왕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편하고 안전하게 둘러볼 수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목감동 거주 김 모 씨는 “시흥시가 물왕저수지의 친수공간을 위한 경관 조성에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 환경적인 문제부터 해결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시흥시의 철저한 관리감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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