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동에 건설 중이던 ‘정왕 대명 벨리온 지식산업센터’ 건설공사가 지난 8월부터 공사가 중단되면서 사전분양 계약자들의 대규모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자들은 법정대응은 물론 대규모 민원 제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진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왕 대명 벨리온 지식산업센터’의 시공사인 ㈜대명건설은 분양 당시 2020년 11월 입주 예정이라고 홍보하며 분양해 왔으나 2020년 12월 현재 공정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한 상태에서 계획된 입주 일정을 넘기고 있다.
분양받은 50여 명의 분양 계약자들은 “이미 지난 9월부터는 시공사인 ㈜대명건설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중단 했으며 공사중단 사유 등을 계약자에게 한 번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라고 불만을 나타내며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어 시공사와 분양계약자 간의 마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양 계약자의 대부분이 지역에서 소규모 제조업을 하고있는 사업주들이 대부분이며 관련 업체들도 부도 직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역경제에도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양계약을 하고 11월 입주를 기대했던 한 입주 예정자는 “㈜대명건설이 책임 시공하는데 ㈜대명레저가 연대 된 것으로 알고 입주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믿고 있었는데 대기업이 군소 소공인들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라며 “㈜대명건설은 계약자에게 공사중단 지연 등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고 있어 상식이 있는 업체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분양 계약자는 “11월 입주를 할 수 없게 됨으로서 현 임대 공장에서 나와 갈곳이 없게 됐으며 코로나 시국에 자금 부담은 더욱 가중되어 난감하게 됐다.”라며 “대기업의 무책임한 처사는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라며 벼르고 있다.
두 개 호실을 분양계약 했다는 한 피해자는 “많은 피해자들이 영세 제조업을 하고 있는 분들로 모임에 시간도 내지 못할 만큼 어려운 분들이 많다.”라며 “최근 코로나 발생으로 인해 제조업이 침체 되어 있는데 분양 피해까지 보게 되어 더욱 안타깝다.”라며 “㈜대명건설은 빠른 공사재개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공개 등 피해를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들 피해자들은 “오는 12월 17과 18일 ㈜대명건설 본사에서 집회를 계획하고 송파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해 놓은 상태이다.”라며 인허가 관청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시흥시에도 강력하게 항의하고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왕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는 정왕동 시화공구상가조합와 인접한 전 만성스텐 부지 5200평에 지상 10층으로 건설 중이며 지난 2018년 ‘시화공단의 중심’, ‘시화공단 최대 규모’로 비즈니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홍보하며 분양이 시작됐으나 공사중단으로 인해 계약자들의 피해는 적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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