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최대 부국 사우디아라비아가 공학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국비장학생 해외파견 사업에 산학협력 특성화대학인 한국산업기술대학교(KPUㆍ총장 최준영)가 선정됐다.
이로써 한국산업기술대는 향후 4년 동안 사우디 기술교육직업훈련청(TVTC : Technical and Vocational Training Corporation)이 장학금과 체재비를 전액 지원하는 우수한 사우디 유학생들을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유치사업 선정에 따라 최준영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은 1일 오후 3시 대학본관 대회의실에서 살레 압둘라만 알메르(Saleh Abduraman Almer) 사우디 기술교육직업훈련청 부청장과 유학생 파견 및 교육과정 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반사항 등을 논의할했다.
협약 체결과 함께 한국산업기술대는 앞으로 사우디 정부가 파견하는 전문대학(2년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1년간 한국어 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한 뒤 학부과정에 편입시켜 2년간 기계, 컴퓨터 등 공학 분야를 전공하도록 하는 ‘1+2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올해 2월 초 산학협력 특성화 커리큘럼과 우수한 공학교육 역량을 내세운 유치제안서를 제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며 사우디 정부로부터 이번 유학생 파견 목적에 최적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이번 사업에 8개 대학이 유치제안서를 제출했으나 한국산업기술대 등 2개 대학만이 선정됐다.
대학 측은 특히 사우디 유학생들이 학비와 기숙사비 등 유학생활에 소요되는 각종 비용을 자국 정부로부터 장학금 명목으로 전액 지원받게 되는데다 앞으로도 사우디 정부가 유학생 규모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예상돼 대학의 재정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준영 총장은 “최근 사우디 정부가 공학인재 양성을 국가발전의 핵심정책으로 인식하고 국비 해외유학을 적극 지원하는 추세”라며 “산학협력 기반의 한국형 공학교육에 대한 사우디 정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교육성과 여하에 따라 국비유학생의 유치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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