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부터 3일간 남산국악당에서 열린 동아일보사 주최 ‘동아국악콩쿠르대회’에서 시흥시의 진말초등학교 출신들이 대상 및 은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기악, 작곡, 성악부분으로 나뉘어 학생부와 일반부에서 금은동 을 가렸다. 우리 것을 지켜내고 우리음악을 발전시키는 젊은이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뿐 아니라 남자 일반부의 경우 금상을 수상하게 되면 문화관광부가 예술분야 공익근무 대상자로 병무청에 추천을 할 만큼 큰 대회다. 특이하게도 이번 대회에 기악부문(피리)의 금상을 차지한 이민하씨와 성악부문(판소리)에서 은상을 수상한 안민영양은 모두 진말초등학교(교장 오복실 ) 방과 후 특강 프로그램으로 국악을 시작해서 중·고등학교에서 국비장학생으로 국악을 공부한 재원들이다. 이번 대회에서 일반부 기악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민하씨는 한양대학교 국악과 3학년에 재학 중이며, 학생부 성악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안민영양은 국립국악고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두 학생 모두 시흥시 진말초등학교 졸업생으로서 진말초등학교 방과 후 특강으로 국악을 접하게 되었으며, 국립국악중·고등학교 동문이다. 현재 진말초등학교는 방과후 특강으로 가야금반을 운영중인데, 그간 이곳을 거쳐 간 많은 학생들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국립국악중·고등학교에 입학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미경 시민기자 mkmd6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