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5월 20일 이후 초·중·고등학교 본격 개학을 앞두고 도내 학교 식중독 발생 위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전국 식중독 월별 발생현황’에 따르면 개학 전인 2월에는 월 평균 38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개학 후인 3월에는 월 평균 1,528명으로 4배 이상 많은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여름이 다가오는 시기인 5월에 개학하는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의 경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돌봄 교실, 대학교 등의 집단 급식소에서 11건의 식중독 사고와 14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원인은 살모넬라(Salmonella),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노로바이러스(Norovirus) 등의 세균으로, 이 중 살모넬라균과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균은 음식이 상온에 오래 방치되면 발생하기 때문에 조리 후 더운 음식은 60℃ 이상, 차가운 음식은 5℃ 이하에 보관, 관리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 간 2차 전파로도 쉽게 감염되므로 손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윤미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는 개학이 늦춰져 급식을 시작하는 학교에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학교에서는 급식 재개 전 조리기구 세척 및 소독, 식재료 유통 기한확인, 개인 위생관리 등을 통해 식중독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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