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712명 감염'시킨 일본 코로나 유람선 말레이시아로 출항(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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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선내에서 번져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정박지인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을 16일 떠나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일본 법인 '카니발 재팬'이 운영하는 영국 선적의 11만5천875t급 유람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홍콩에서 내린 80대 승객이 지난 2월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극의 유람선이 됐다.
일본 정부가 감염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애초 출항지인 요코하마로 들어온 이 유람선의 승선자들을 내리지 못하게 한 채 해상격리 검역에 나섰기 때문이다.
해상격리는 코로나19 잠복 기간을 고려해 2주일여 동안 선상에 머물도록 하는 방식이었는데, 격리 중에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일본인 1천281명을 포함한 56개 국가(지역)의 승객 2천666명과 승무원 1천45명 등 총 3천711명의 승선자 가운데 약 20%인 712명이 감염됐다.
감염자 중 지금까지 13명이 사망했고, 4명이 중증 치료를 받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지난 3월 검역과 소독 절차를 마친 뒤 정박해 있던 요코하마항의 다이코쿠(大黑)부두에서 5㎞가량 떨어진 미쓰비시(三菱)중공업 요코하마 제작소로 이동해 선내 개보수 공사를 거쳤다.
이 유람선이 요코하마를 떠나 말레이시아로 간 것은 승무원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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