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 클러스터가 시흥시 군자지구에 유치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협약이 1월 말경 추진될 것으로 알려져 서울대 국제캠퍼스 시흥시 유치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시흥시와 서울대는 오는 27일 서울대 국제캠퍼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준비 중에 있으며, 이번 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장무 서울대 총장, 김윤식 시흥시장,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시흥시는 12일 “시흥시와 서울대 실무자들이 지속적인 접촉을 갖고 구체적인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협약식에서 서울대 측이 국제캠퍼스 조성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고, 향후 조성단가, 규모, 재원조달 계획 등을 담은 구체적인 계획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는 행정절차 등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2013년까지 군자지구 490만6천여㎡ 가운데 66만6천여㎡에 강의동, 병원, 연구시설 등을 갖춘 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시흥시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서울대와 공동추진단을 발족하는 등 준비 작업을 해왔으며, 시흥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정왕동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의 개발이 경기도 도시개발 심의위원회에서 도시개발에 대해 심의가 통과돼 현재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한 정부가 11일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에 서울대 이전이 빠져있으며 서울대 측도 시에 "세종시 일부 캠퍼스 이전 문제와 시흥 군자지구 내 국제캠퍼스 유치는 별개 사안"이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훈풍을 탔다.
시흥시의 서울대유치는 관련기관과의 세부적인 의견조율을 비롯해 행정적 진행 등으로 지연되어왔으며, 최근 세종시의 대학유치에 따른 영향으로 세종시로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서울대 국제대학캠퍼스와 의학 클러스터의 유치는 현재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흥시로의 유치가 가시화됐다.
시 관계자는 "서울대 국제캠퍼스유치를 위해 서울대 실무자와의 계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으며, 부지는 군자도시개발지구내 18%를 차지하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서울대는 국내 최초 개방형 캠퍼스(OPEN CAMPUS) 형태로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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