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취사병 '양성' 판정에 '휴가·면회' 등 전면 통제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2/20 [23:29]
강선영 기사입력  2020/02/20 [23:29]
국방부, 취사병 '양성' 판정에 '휴가·면회' 등 전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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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전 장병 휴가 통제 (사진=강선영 기자)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국방부가 오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일 오후 9시 육·해·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국방부 주요 직위자와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군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이 회의에서 정경두 장관은 각 군의 건의를 받아들여 2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일정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방부는 제주 해군부대의 병사 A(22)씨가 1차 양성 반응자로 검진되자 후속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 해군 비행대대에 근무하는 취사병 A씨는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휴가 중이던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고향인 대구를 방문한 후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검사 결과는 21일 새벽께 나올 예정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해당 병사는 1차 검사결과 양성이 확인되어 제주대 병원 음압병상에 입원했다. 해당 부대는 A 병사와 접촉자를 확인한 후 격리하고 전 부대원에게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조치를 시행했다.

 

정경두 장관은 회의에서 "코로나19가 군 내부에 확산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한 가운데, 특단의 방역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정 장관은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부대를 지휘하면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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