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17년 선고에 "2년 더 나왔다" 허탈 웃음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2/20 [08:15]
강선영 기사입력  2020/02/20 [08:15]
이명박, 17년 선고에 "2년 더 나왔다" 허탈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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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17년 선고에 "2년 더 나왔다" 허탈 웃음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자동차부품업체 다스(DAS)의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명박(79)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아 재수감됐다. 지난해 3월 6일 보석으로 석방된 지 350일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의 형량은 1심의 15년보다 2년이 늘었다. 재판부가 삼성그룹 관련 뇌물 액수를 추가로 인정했기 때문.

 

항소심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에서 비자금·허위급여 및 승용차 구입대금·법인카드 사용액 등으로 총 252억원을 횡령했다고 봤다.

 

이 전 대통령은 선고가 끝난 뒤 한참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채 허공을 응시한 것으로 전해졌따.

 

변호인들도 원통한 표정으로 옆에 앉아있거나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10여분간을 아무 말 없이 앉아있던 이 전 대통령은 몸을 일으켜 방청석에 남아있던 20여명의 지지자에게 다가가 악수를 했다. 방청석에 앉아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는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또 다른 지지자에게는 웃으며 “2년이 더 나왔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이 전 대통령은 구치감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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