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번째 확진자 회사 '씨클럽' 궁금증 증폭 (사진-강선영 기자)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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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31번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씨클럽(C클럽)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1번째 환자는 영남권 지역의 첫 코로나19 환자로 61세 여성으로 한국주요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신도라고 밝혀졌다.
31번째 확진자는 해외 여행력이 없으며, 서울 강남에 위치한 씨클럽(C클럽) 직장 본사와 대구 동구에 위치한 직장, 직장 본사 근처 중국집, 새로난한방병원, 대구 동구 퀸벨 호텔 예식장 등을 방문했다. 이에 직장인 C클럽이 신천지 유관단체가 아니냐는 의혹이 붉어지기도 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관련 브리핑에서 31번째 확진자의 동선을 밝히며 그가 출·퇴근한 직장인 대구 동구의 오피스텔에 있는 ‘씨클럽((주)C-CLUB)’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31번째 확진자가 대구 외 다른 도시를 방문했는지에 대해 “1, 2차 역학조사에서 본인 진술에 따르면 1월 29일 서울 강남 본사를 방문했다고는 진술했다. 그러나 이 부분과 관련해 강남구 소재 씨클럽 본사에 대한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씨클럽’ 업종에 대해선 “그런 부분은 이분(31번째 확진자)이 아직 정확하게 말을 안 한다. 현장 팀들이 그 부분도 파악 중이다”며 “아마 본인이 경황이 없어서일 수도 있고, 다른 이유는 모르겠다.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사람인에 따르면 씨-클럽은 화장품 제조업 회사로 나와있다. 2015년11월 24일에 설립된 회사로 오석희/홍성춘 씨가 대표로 있다. 인사채용에는 자료가 있으나 기업소식, 재무정보 등의 내용에는 어떤 내용도 적혀있지 않다.
그러나 관련 홍보영상에서 보면 ‘모바일 상품권 투잡’ 이라 적혀있는 영상도 볼 수 있고 이밖에도 캄보디아 토지 투자 등의 사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신천지와 관련된 '사이버 다단계'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들은 "씨클럽 왜 그 확진자가 본사에 대해 얘기못하는건지 조만간 그알이나 피디 수첩에서 파헤쳐줬으면"이라고 궁금증을 제기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씨클럽 말레이시아 다단계 회사라는 설이 있던대... 거기서 세미나를 했으면 그 회사에서 옮은건가"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다단계 궁금해서 검색 해봤다..씨클럽..대체 뭐냐","나 지금 씨클럽이 뭔지 너무 궁금함","뭐 개인 사정이 있겠지만 뭐가 떳떳하지 못해서 숨기는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C클럽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천지와는 연관이 없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C클럽의 대표라는 홍 씨는 “상품권을 판매하는데 그 사람(31번 확진자)의 종교까지 물어보지는 않는다”면서 “우리가 상품권 유통 업무를 하다보니 네티즌들이 오해할 수는 있다. 보통 수천명 단위로 동원되는 다단계와 달리 회사 임직원은 100여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회사 관계자도 “법적으로 상품권 발권과 유통이 동시에 되지 않아 최근에 퇴사해 상품권 발권을 하는 회사를 만들었다”면서 “신천지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