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홍합폐사, 잡기도 전에 이미 익었다?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2/19 [09:04]
강선영 기사입력  2020/02/19 [09:04]
뉴질랜드 홍합폐사, 잡기도 전에 이미 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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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홍합폐사, 잡기도 전에 이미 익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뉴질랜드 북섬의 노스랜드 해변에서 홍합 수십만마리가 집단폐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대학의 해양과학자인 앤드루 제프스 박사는 한낮의 조수가 낮아져 홍합이 물 밖으로 드러난 데다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져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제프스 박사는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에 무방비로 노출된 홍합들이 익어버렸다면서 그늘막과 같이 비현실적이고 수동적인 보호조치 외에는 홍합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연구에서 홍합이 변화하는 기후 조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스 박사는 홍합이 뉴질랜드 해안 환경에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지만, 하절기에 상황이 악화하면서 홍합이 암초 지역에서 멸종할 가능성이 있다고 염려했다.

 

노스랜드 곳곳에서는 40일 이상 비가 내리지 않아 키위새가 갈증에 죽어가는 등 폭염과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

 

대량 폐사를 조사 중인 뉴질랜드 1차산업부는 주민들에게 죽은 홍합을 줍거나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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